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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리와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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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경]자신에 대한 사랑을 끊지 못하면 깨달음에 들수 없다 자신에 대한 사랑을 끊지 못하면 깨달음에 들수 없다 선남자여, 말세 중생이 사상[(四相)을 요달하지 못하고 여래의 견해와 행한 자취로써 자기의 수행을 삼으면 마침내 성취하지 못하느니라. 혹 어떤 중생이 얻지 못함을 얻었다 하고, 증득하지 못함을 증득했다고 하며, 이겨 나아가는 이를 보고 질투하는 것은, 그 중생이 자신에 대한 사랑[我愛]을 끊지 못한 때문이다. 그러므로 능히 청정한 깨달음에 들지 못하느니라. ​- 정제업장보살장
[원각경] 말세 중생은 병을 법이라고 한다 말세 중생은 병을 법이라고 한다 선남자여, 말세 중생이 병을 법이라 하리니, 그러므로 가여운 자라고 이름한다. 비록 부지런히 정진하나 온갖 병을 더할 뿐이다. 그런 까닭에 능히 청정한 깨달음에 들지 못하느니라. ​- 정제업장보살장
[원각경] 아상을 제거하지 못하면 청정한 깨달음에 들지 못한다 아상을 제거하지 못하면 청정한 깨달음에 들지 못한다 선남자여, 저 도를 닦는 이가 아상을 제거하지 아니하여 능히 청정한 깨달음에 들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만일 나가 공한 줄[我空] 알면 나를 헐뜯을 이가 없으며, 나를 두고 설법함은 나가 끊어지지 않은 때문이니, 중생과 수명도 그러하니라. - 정제업장보살장
[원각경] 작은 증득으로 스스로 청정을 삼으면 아상의 근본을 다하지 못함이다 작은 증득으로 스스로 청정을 삼으면 아상의 근본을 다하지 못함이다 선남자여, 저 말세 중생으로서 보리를 익히는 자가 자기의 조그마한 증득으로써 스스로 청정을 삼음은 능히 아상의 근본을 다하지 못함이니라.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그 법을 칭찬하면 곧 환희를 내어서 문득 제도하려 하고, 만일 다시 그가 얻은 것을 비방하면 문득 화를 내나니, 곧 아상을 견고하게 집착해 가져 장식(藏識)에 잠복하고 여러 감관[根]에 유희해서 일찍이 끊이지 않은 줄 알 수 있느니라. ​- 정제업장보살장
[원각경] 사상을 알지 못하면 단지 유위라 이름할 뿐이다 사상을 알지 못하면 단지 유위라 이름할 뿐이다 선남자여, 말세 중생이 네 가지 상[四相]을 알지 못하면 비록 여러 겁을 지내도록 힘써 도를 닦더라도 단지 유위(有爲)라 이름할 뿐이요, 마침내 능히 일체 성스러운 과보를 이루지 못하리니, 그러므로 정법(正法)의 말세라 이름하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일체 나를 잘못 알아서 열반을 삼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도적인 줄 모르고 아들로 삼음에 그 집의 재산을 마침내 보전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무슨 까닭인가. 나를 애착함[我愛]이 있는 이는 또한 생사도 미워하는지라, 사랑하는 것이 참으로 생사임을 알지 못하는 까닭에 따로 생사를 미워하나니, 해탈하지 못한 것이니라. - 정제업장보살장
[원각경] 마음의 비춤이 청정하여 요달한 바를 깨닫는 것이 수자상이다 마음의 비춤이 청정하여 요달한 바를 깨닫는 것이 수자상이다 선남자여, 무엇이 수자상(壽者相)인가? 이른바 중생들의 마음의 비춤이 청정하여 요달한 바를 깨닫는 것이니, 일체 업지(業智)가 볼 수 없는 것이 마치 목숨[命根]과 같으니라. 선남자여, 마음으로 일체 깨달음을 비추어 보는 것은 다 티끌이니, 깨달은 이와 깨달은 바가 티끌을 여의지 못한 때문이니라. 마치 끓는 물로 얼음을 녹임에 따로 얼음이 있어 얼음이 녹은 것인 줄 아는 이가 없음과 같아서, 나를 두어 나를 깨닫는 것도 이와 같으니라. ​- 정제업장보살장
[백유경] 90. 돈주머니를 얻은 사람 옛날 어떤 가난한 사람이 길을 가다가 우연히 돈 뭉치를 주웠다. 그는 매우 기뻐하며 그것을 세어 보았다. 그러나 미처 다 세기 전에 갑자기 그 주인이 나타나서 그것을 모두 도로 빼앗아 갔다. 그리하여 그는 빨리 가 버리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 안타까운 나머지 심정이 매우 괴로웠다. 부처님의 법을 만난 사람도 그와 같다. 비록 세 보배[三寶]의 복밭을 만났더라도 부지런히 선한 법을 닦아 행하지 않다가, 갑자기 목숨을 마치고는 세 갈래 나쁜 길[삼악도]에 떨어진다. 그것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주인에게 도로 돈을 빼앗기는 것과 같다. 오늘은 이 일을 경영하고 내일은 저 일을 만들면서 즐겨 집착하여 괴로움을 못 보다가 죽음의 도적이 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총총히 갖가지 일하는 것 범부로서 누구나 그러하거니..
[원각경] 중생들이 마음으로 증득한 것이 아상이다 중생들이 마음으로 증득한 것이 아상이다 선남자여, 무엇이 아상(我相)인가? 이른바 중생들이 마음으로 증득한 바이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온몸이 건강하고 평안해서 홀연히 나의 몸을 잊었다가 섭양(攝養)하는 방법이 어긋나서 사지가 불편할 때 조금만 침을 놓거나 뜸을 뜨면 곧 나[我]가 있는 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증득해 취하여야 비로소 나의 본체[體]가 나타나느니라. 선남자여, 그 마음이 여래께서 필경에 분명히 아신 청정 열반까지 증득할지라도 모두 아상이니라. - 정제업장보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