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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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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사 보타사, 고대 기숙사 공사현장 점거 개운사 보타사, 고대 기숙사 공사현장 점거 “고려대는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라” 서울시 유형문화재 89호인 보타사 마애불 훼손우려에 따라 기숙사 신축공사를 잠정 중단했던 고려대와 현대산업개발이 3일 공사를 재개, 사찰과 마찰을 빚고 있다. 개운사(주지 범해스님)ㆍ보타사(주지 초우스님) 스님..
의정부 망월사의 위안스카이 의정부 망월사의 위안스카이 중화민국 초대 총통 위안스카이가 썼다고 전해지는 망월사 현판. 산사 한편에 자리 잡은 人生無常의 흔적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의 이름은 망월사에서 따왔다. 역과 절 사이에는 거리가 좀 있다. 여기서 3km 이상을 걸어야 한다. 망월(望月). 달을 찾아가는 길은 그리 팍팍..
‘촛불 수배자’ 전원, 조계사 빠져나가 ‘촛불 수배자’ 전원, 조계사 빠져나가 조계종 “사회갈등 원만해결돼야”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를 받고 조계사에서 농성을 벌이던 촛불시위 관련 수배자들이 10월29일 조계사를 빠져나갔다. 사진은 수배자들이 농성하던 조계사 천막 내부 모습. 지난 7월5일부터 조계사에 기도 중이던 촛불..
공주 영평사의 구절초 공주 영평사의 구절초 ‘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라 할 만하다. 시기상으로는 가을의 복판이지만 날씨는 여름의 문턱을 좀체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영평사를 찾았던 지난 1일도 뜨거웠다. 신문에서나 보던 지구 온난화의 폐해를 피부로 느끼는 순간이다. 하늘은 여름에 쓰고도 한참 남은 햇볕을 머..
안동 연미사의 제비원 안동 연미사의 제비원 보물 제115호인 이천동 석불상. 석불상이 위치한 오도산의 소나무숲은 민간 신앙 속 ‘성주신’의 근거지다. 새로 일어설 절집의 성주신 누가 영접할까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격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효하다. 짐승들에게 귀소(歸巢)는 숙명이다. 발 달린 것들은 누구..
천안 광덕사의 호두나무 천안 광덕사의 호두나무 호두의 알맹이는 뇌를 닮았다. 실제로 머리에 좋은 음식이다. 학습능력 강화에 특효인 DHA와 ‘오메가3’가 다량 함유됐다. 두개골처럼 딱딱한 껍질에 싸여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견과류 가운데서도 가장 먹기가 힘든 열매다. 옛 사람들은 이러한 섭식의 곤란함을 영생과 불멸..
“싯다르타는 왜 멀고 먼 녹야원으로 갔을까” “싯다르타는 왜 멀고 먼 녹야원으로 갔을까” 두 수행자의 편지 인도의 부처님 성지를 도보로 순례하고 있는 전 동국대 교수 호진스님이 다섯 번째 편지를 보내왔다. 절친한 도반인 승가대학원장 지안스님에게 보낸 편지에서 호진스님은 ‘싯타르타가 왜 녹야원에 갔을까’하는 스스로에게 의문을 ..
곡성 태안사의 능파각 곡성 태안사의 능파각 <사진> 태안사 입구에 자리한 시도유형문화재 제82호(전남) 능파각. 종교 풍취 없는 그곳서 피안을 만나다 ‘춘향가’를 보면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수하들을 이끌고 남원 관아를 기습하는 장면이 나온다. 변사또의 생일잔치에 초대된 곡성(谷城) 군수는 때 아닌 난리에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