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승가회, 사찰재정 CMS 제도 도입 제안“정례화 된 기도수입 확보될 것” |
CMS란, 은행 계좌에서 자동으로 이체하는 시스템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내야하는 회비나 후원금, 세금 등을 납부하는데 주로 쓰이는 제도이다. 복지법인 등에서 주로 운영하고 있으나, 사찰이나 교회, 성당 등에서는 사례가 드물다. 실천승가회는 “신도들이 초하루, 보름을 비롯해 지장·과음재일과 인등접수 등 정례화 된 기도비를 CMS로 납부한다면 사찰 재정을 안정적이고 예측이 가능한 구조로 변환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사찰의 재정수입을 분석해본 결과에 따르면, 사찰 주요수입은 기도, 재, 인등 등 불공과 부처님오신날을 포함한 불전과 시주금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불공수입이 사찰 재정의 50%를 전후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사찰 재정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불공수입이 사회경제 현황과 직결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천승가회는 “각종 기도비를 항목별로 구분해 CMS로 관리한다면 사찰 재정수입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사찰 재정의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며 “작년하반기부터 사찰 CMS 제도를 도입한 용인 좋은절이나 경기도 광주 불국사, 부산 미타선원 등 본 회 회원사찰의 사례를 보면 최근까지 꾸준히 CMS 가입신도가 늘어나면서 사찰 재정 수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천승가회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인 가섭스님은 “사찰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 종단이 앞장서 CMS의 긍정성을 널리 알리고 지도를 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CMS 운용에 따른 일정한 수익금을 종단으로 환원시킨다면 불교계 안팎의 재정강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현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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