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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불교 여름캠프 어디로 떠날까

 

불교 여름캠프 어디로 떠날까

여름방학을 맞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전국 50여 개 사찰과 불교계시설이 문을 활짝 열었다. 올해 여름불교학교는 한지공예와 음반제작, 영화창작 등 다채로운 체험의 장과 더불어 한문학당, 박물관에서의 어린이문화틔움터, 영어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분야의 배움의 장도 함께 마련됐다.  

      

         

“아이들아 여름불교학교 가자”

           

  영어도 배우고 한문도 익히고 체험도 즐기고

          

또한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스님)은 어린이불교학교를 열기 힘든 소규모 사찰 어린이법회의 어린이를 위한 연꽃어린이캠프를 마련했다. 이번 여름불교학교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즐거움과 더불어 심신단련, 인성교육의 효과도 제공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스님)는 문화와 놀이를 아우르는 ‘어린이 문화틔움터’ 교실을 연다. 이번 불교학교는 숨고르기 선 체조와 53선지식 그림으로 표현해보기 등 불교체험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세조와의 만남’을 통한 우리역사알기, 세상에서 하나뿐인 옷 민화염색 등 어린이의 정서함양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인천 강화국제연등선원(선원장 원유스님)은 국제선원의 특색을 살려 외국인 스님과 외국인불자와 함께하는 영어템플스테이를 연다. 외국인 스님과 내.외국인불자들이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 진행하는 영어학교는 그림과 함께 하는 부처님 일생, 항공우주센터견학, 자연속의 산책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격도야를 목적으로 연다. 

전주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스님)은 전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한지공예와 함께하는 불교학교를 연다. 이번 캠프에서는 한지 전통 등 공예.종이인형 만들기, 야간산행, 사찰요리 체험 등을 갖는다. 특히 영어.일본어.중국어로 찬불동요를 마련해 흥미와 어학공부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전국 불교계 청소년수련관도 일제히 여름캠프를 개학하고 청소년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서울 역삼청소년수련관(관장 진정순)은 횡성 숲체원에서 아토피 캠프를,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관장 범산스님)은 영화제작프로그램인 ‘창의력 업(up) 리더쉽 업(up)’캠프를, 부산 함지골청소년수련관(관장 정련스님)은 한.일 청소년 교류캠프를, 부산 금정청소년수련관(관장 정만스님)은 음반제작 프로그램인 ’비틀즈 패밀리‘를 각각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전국 불교계 복지시설들도 여름방학에 맞춰 7월 말부터 청소년을 위한 자원봉사학교를 연다. 사회복지법인 내원(이사장 정련스님)은 중증장애인생활시설인 반야원과 재활전문병원인 마하병원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마음자람’ 수련캠프를 연다. 캠프는 장애우와 친구되기, 알로에.표고버섯 농장 견학, 별자리 교육 등 다양한 교육 및 체험으로 진행되며 캠프 이수자에게는 20시간의 자원봉사인증서도 발급된다.

최미선 동련 사무국장은 “사찰이 가진 뛰어난 자연환경은 어린이에게 일상생활에서 얻지 못하는 것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탁 홍다영 기자

 

[불교신문 2441호/ 7월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