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37곳에 사찰…조계종 해외포교 현주소 |
한국스님이 주축이 돼 해외에 설립한 포교당이나 사찰은 한국불교를 세계인에게 알리는 창구역할을 한다. 하지만 해외포교 역할을 개별 사찰과 스님에 일임했다고 할 만큼, 그 중요성에 비해 이들에 대한 종단 차원의 지원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세차례에 걸쳐 해외포교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진단해 본다.
〈上〉 해외사찰 현황 / 활동은 손꼽을 정도로 ''미약'' 서구의 불교는 ‘달라이라마 불교’나 교학적인 일본불교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선(禪)불교의 정수를 자랑하는 한국불교는 아직 자리가 넓지 않다. 이런 점에서 동양사상과 선사상이 조화를 이룬 한국불교의 세계화는 조계종의 오랜 과제다. 하지만 “해외포교가 국내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조계종이 추진중인 해외포교사업을 봐도 국제선센터 설립과 영문판 한국전통사상서 간행이 전부다. 해외에서 포교활동을 펴는 스님들에 대한 지원이나 체계적인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지난 2005년 4월에 개원한 전등사는 일요법회에 15명 안팎의 신도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주택을 임대해 법회를 봤는데, 지역주민의 항의로 쫓겨나면서 어려움이 시작됐다. “사찰이 안정돼야 한국인은 물론이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할 수 있는데 개원 3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까지 자리를 못 잡고 있다”는 주지 보광스님은 “화장실도 없는 집 한 채를 어렵사리 구입해 사찰로 사용하고 있는데 집세 갚느라 다른 일은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스님은 “불서 한권도 넉넉하지 못해 인연 있는 불자가 매달 한부씩 보내주는 불교잡지가 전부이고, <천수경> 한권이 없어서 복사해서 신도들과 나눠 읽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의 유일한 조계종 사찰인 반야보리사 역시 사찰로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 임대료에 대한 부담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있기도 하다. 낯선 문화와 재정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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