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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강좌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의 소개

 

1. 자평명리학의 발원(發源)



우선 심히 오래 되었다고 말씀을 드려야 하겠다. 자평명리학이라고 하는 이름을 사용하기 이전부터 사람의 出生年月日時를 바탕으로 해서 운명의 길흉화복을 판단하려고 무진장 노력들을 했던 것이고, 그러한 과정에서 자평명리학이라고 하는 불후의 명작이 발생된 것으로 해석을 해본다. 그러니까 吉凶禍福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인데, 발원은 어차피 중국이라고 해야 할 모양이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이미 생년월일시의 四柱를 통해서 운명을 읽으려고 하는 노력은 부단히 이어져 왔던 모양이다. 그래서 자평명리학 뿐만 아니라 많은 운명관련 학문에서는 사주라고 하는 분야를 다루고 있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요즘에는 '四柱=子平命理學'으로 통하지만 예전에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겠다.



2. 자평명리학의 특징



가장 큰 특징은 日干(태어난 날의 天干)을 그 사람 본인의 실체로 중심을 잡고 판단한다는 점이다. 어떤 식으로 사주를 해석하던지 간에 日干을 그 사람 본인으로 놓고 풀이한다면 그것은 자평명리학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그 외의 다른 사주학은 일간을 중심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사주학은 많지만 그 중에서 일간을 주체로 놓고 해석하는 것은 자평명리학 뿐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면 되겠다.

그리고 일간이 중심이 된 다음에는 月支를 배경으로 대입하게 된다. 월지의 상황은 그대로 일년 12개월 중에서 태어난 달의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간을 계절에 대입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다. 그리고 계절의 상황에 따라서 각기 특징적인 상황은 12가지가 나타나게 되 것인데, 이것을 오행으로 구분하면 5가지의 종류가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상황에 대한 판단을 하는데, 이것을 다시 음양으로 나누면 10종류가 되고, 그 결과를 놓고 간단하게 표시하는 것은 십정격(十正格)이다. 그러니까 십정격은 일간이 월지를 바라다보고 정해지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이것이 초기에 자평명리학의 큰 골격이 되었다고 이해를 하고 있다.



3. 자평명리학의 발전



이렇게 시작된 연구는 수없이 많은 세월과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일정한 규정이 작용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에 의해서 용신(用神)의 개념이 등장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초기에는 그러한 개념이 없었다고 생각된다. 그냥 월지에 의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대입해서 판단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렇게 용신의 개념이 들어선 것은 대단한 발전이라고 생각이 되고, 그로 인해서 급진전하게 되었는데 용신을 내는 공식까지도 등장을 하면서 명실상부한 자평명리학이 된 것이다. 즉 공식의 기준은 간단하다.



"强者宜抑 弱者宜扶(강자의억 약자의부)"

강한자는 눌러주는 것이 용신이고 약한자는 도와주는 것이 용신이다.



이러한 기준에 바탕을 하고서 계속해서 발전시켰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다시 이차적으로 모순 점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모순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강구해 내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고심을 했겠는가를 생각하면서 후학은 이러한 것을 모두 공짜로 얻어배우니 너무나 복이 많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마음이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極强者宜扶 極弱者宜剋(극강자의부 극약자의극)"

극히 강한자는 도리어 도와줘야하고 극히 약한자는 도리어 극해야 한다.



이와 같은 공식을 찾아내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말은 기본형을 정격이라고 한다면 이 경우는 외격이라고 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비로소 음양의 균형을 맞춘 원리가 발생된 셈이라고 해야 하겠다. 그렇다면 이제 여기에서 더 변화를 시킬 것은 없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하겠다. 적어도 자평명리학의 골격은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3. 자평명리학의 새로운 모색



이미 많은 학자들이 시도를 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낭월이의 희망도 바로 이것이다. 이제 발견될만한 내용은 모두 발견이 된 셈이다. 그동안 많은 학자 선배님들께서 정말 많은 부분에서 접근을 시도했고 그에 따라서 또 많은 내용들이 발견되었고, 채용되고 또 더러는 묻히기도 했을 것이다. 이제 자평명리학의 틀에서 다음으로 후학이 해야 할 일은 보다 논리적으로 재정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중국의 오준민 선생님이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능하면 최대한 요약을 하고 핵심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해석을 하도록 하며 군더더기는 과감하게 삭제를 하도록 하자는 노력이다.

그래서 그의 저서에는 공망론(空亡論)이 언급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후로 많은 학자들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낭월이도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노력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신살론(神殺論)과 격국론(格局論)과 십이운성론(十二運星論) 등에 대해서 삭제를 주장하고 나서게 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서 많은 선배님들의 불만 섞인 의견이 들리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욱 많은 벗님들이 속이 시원하다는 찬사를 보내주셔서 용기를 얻고 있다. 물론 앞으로 벗님들이 해야 할 일도 이러한 작업이 될 것이다. 그래서 보다 세련되고 합리적이면서 정확해지는 자평명리학으로 갈고 다듬는 일이 후학 된 자의 사명이라고 생각을 하시고 열심히 정진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계속해서 발전을 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제는 이러한 기본적인 바탕을 넘어서 과감하게 심리학(心理學)의 분야에까지 도전장을 내던져야 할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니까 사주로써 그 사람이 타고는 심리적인 구조를 해석하자는 것이고, 이러한 시도는 이미 하건충님과 화제관주 등의 선생님들께서 시도를 해서 상당한 결실을 만들어 주셨다. 그러한 것에 바탕으로 해서 낭월이의 마음을 읽는 사주학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이 책은 명실공히 사주와 심리학을 연결시키는 좋은 시발점이 될 것으로 자부하고 싶은 내용이다. 부분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많은 후학을 기다려서 더욱 다듬어질 것으로 믿는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평명리학은 더욱 성숙한 이론으로 무장을 할 것이 틀림업다고 하겠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의학분야이다. 현재 많은 한의학도가 자평명리를 연구하고 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질병을 사주를 통해서 읽을 수가 없겠느냐는 시도인데, 물론 문제는 있다. 일단 사주는 심리적인 영향에 부합이 되는 면이 강하기는 하지만 물질적으로는 부모의 유전인자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신체의 질병을 연구하면서 사주팔자를 통해서 살피려고 하는시도는 참으로 난제라고 해야 하겠다. 그러면서도 돌파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름 아닌 '만병의 근원은 마음" 이라고 하는 말 때문이다. 그러니까 마음에서 병이 발생한다고 한다면 특별하게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내용 외에는 스스로 마음에서 발병의 요인을 만들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에서 관찰을 한다면 참으로 뭔가 새로운 내용을 찾아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하겠다.



4. 자평명리학의 미래



그리고 앞으로는 과학분야에서도 이러한 논리가 대입되려는 시도를 많이 보고 있다. 즉 음양오행의 구조를 이해하여 새로운 금속을 만들어 낸다든지 하는 노력들인데, 그러한 논리를 위해서 음양오행의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게 되고, 그러한 과정으로써 가장 합당한 것이 자평명리학이라고 하는 점이 점차로 부각되고 있는 점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날이 갈수록 더욱더 자평명리학의 입지가 견고해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데, 이러한 인연에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벗님은 어떤 형태로 동참을 하실지 참으로 기대가 되는 바이다.

모쪼록 이렇게 자평명리학은 태어나서 발전을 하는 과정에 벗님의 자취가 큰 획을 그어주는 위치가 되시기를 기원드리겠다.



대체로 자평명리학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다. 처음 이 학문을 공부하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 정도의 내용은 알고 시작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드려봤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음양오행의 공부를 의해서 힘찬 걸음을 내디뎌 주시기 바란다. 이제 그 위대한 출발을 선언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나는 자평명리학자이다."라고 이야기하시게 될 날이 다가오리라고 믿는다. 노력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