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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첨단복지시설 ‘거창 삶의쉼터’ 개관

 

해인사, 첨단복지시설 ‘거창 삶의쉼터’ 개관

노인ㆍ여성ㆍ장애인 복합시설

 <사진> 거창 삶의쉼터 개관식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등 주요내빈이 개관을 축하하며 테이프커팅식을 갖고 있다.


해인총림 해인사(주지 현응스님)가 노인과 여성, 장애인을 위한 복합복지시설인 삶의쉼터를 개관하며 지역복지 증진에 나섰다. 거창 삶의쉼터(관장 심우스님)는 오늘(6월26일) 오전10시 복지관 앞마당에서 개관식을 갖고 관내 노인과 여성, 장애인의 복지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천명했다.

개관식은 식전행사에 이어 기념식과 민요공연과 한국무용 등의 어울림 축제마당으로 진행됐다. 개관식에는 총무원장 지관스님,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 해인사 율주 종진스님, 구례 화엄사 주지 종삼스님, 고창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세영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스님, 양동인 거창군수 등 불교계와 지역기관장 등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해 삶의쉼터 개관을 축하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개관사에서 “삶의쉼터 개관을 통해 우리는 소외계층에게 더욱 더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의 뜻을 모아 개관한 삶의쉼터를 지역주민과 협력해 가장 모범적인 복지시설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급변하는 사회에 발맞춰 불교계 복지관도 이에 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며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이 곧 불교의 자비사상이므로 삶의쉼터를 통해 거창군 복지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삶의쉼터 관장 심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삶의쉼터는 불교의 자리이타와 동체대비의 정신을 발휘해 이용자중심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펼칠 것”이라며 “모범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종합복지시설로써 최선을 다해 진정한 쉼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밝혔다.

거창 삶의쉼터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거창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총공사비 10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삶의쉼터는 경남 거창읍 송정리의 대지 3009㎡에 연면적 1만 5057㎡의 노인ㆍ여성복지관 1개 동과 연면적 1968㎡규모의 장애인복지관 1개 동으로 이뤄졌다.

<사진설명> 삶의쉼터 개관을 기념한 어울림축제마당에서 한국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인 노인ㆍ여성복지관은 지하1층에 체력단련실, 샤워장, 지상1층에 주간보호센터, 건강교실, 2층에 소강당, 온돌휴게실, 탁구장, 당구장, 노래연습장, 3층에 자원봉사자실, 어린이놀이방, 여성상담실, 취미교실, 인터넷방 등이 자리잡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인 장애인복지관은 지하1층에 수중치료실, 상담실, 지상1층에 언어치료실, 심리치료실, 체력단련실, 2층에 사회교육실, 보호작업장, 3층에 정보화교실, 작은도서관 등이 마련돼 있다. 

삶의쉼터는 노인과 여성, 장애인을 위한 복합복지시설이라는 장점을 살려 지역민을 위한 다채로운 복지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여성복지사업으로 지역여성에게 기술과 문화여가생활의 기회를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사찰음식, 디지털카메라 사진 편집, 네일아트, 천연비누 만들기, 밸리댄스 등의 강좌를 마련했으며 지난 5월에 개설한 사찰음식강좌는 이미 인기강좌로 손꼽히고 있다. 디지털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디지털카메라 촬영기법과 사진편집과정강좌 또한 지역여성들에게 호응이 높다.

거창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지역노인을 위해서는 서예교실, 한문교실, 댄스스포츠, 요가교실, 가요교실 등의 다채로운 사회교육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경증치매 및 중풍 등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주간보호센터도 운영된다. 

장애인복지사업은 최신설비를 통해 장애인들의 재활프로그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물리치료와 수중치료, 언어치료 등 다양한 의료재활사업과 더불어 장애인의 사회적응과 재활, 인식계몽과 홍보를 돕는 사회재활사업, 직업재활과 관련된 종합적 재활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복지관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에 대한 재가 방문서비스도 준비중이다.

거창=홍다영 기자

박인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