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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청와대 2기 참모진 개신교 ‘편중’

 

청와대 2기 참모진 개신교 ‘편중’

불자는 2명…MB정부 인사정책 미흡


김황식 대법관도 코드인사 지적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인사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3일 임명된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및 수석 비서관들의 종교 역시 개신교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인사들을 보면, 정정길 대통령 실장을 비롯해 맹형규 정무수석, 김성환 외교안보 수석 등의 종교가 개신교로 밝혀졌다. 또 박병원 경제수석은 종교를 밝히지 않았으나 부인이 개신교 신자인 것으로 파악돼 신임 인사에서도 개신교 편중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강윤구 사회정책수석과 박형준 홍보특보가 불자로 확인됐으며, 정동기 민정수석은 가톨릭 신자로,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무교로 밝혀졌다.

한편 김황식 대법관이 최근 감사원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종교코드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 대법관은 지난 5월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국가조찬기도회에에서 ‘대통령과 국가발전을 위해’라는 주제로 특별 기도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참여연대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대법원 역사에 하나의 치욕으로 남을 일”이라며 “김 대법관이 제안을 거절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현경 엄태규 기자


[불교신문 2438호/ 6월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