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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스리랑카 조계종복지타운 7월8일 준공

 

스리랑카 조계종복지타운 7월8일 준공

운영사찰로 도선사 선정

 

종단 차원의 첫 해외복지 대작불사인 스리랑카 조계종복지타운 준공식이 오는 7월8일 열린다. 또 복지타운의 운영사찰로 서울 도선사(주지 선묵스님)가 최종 선정됐다.

한국-스리랑카 사회복지재단(이사장 지관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지난 17일 제8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3월 첫 삽을 뜬 조계종복지타운이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사진>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도선사주지 선묵스님(오른쪽)이 스리랑카조계종복지타운 운영사찰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복지타운은 전 총무원장 법장스님 때부터 시작됐다. 법장스님이 지난 2005년 1월 쓰나미의 최대 피해지역인 스리랑카에 불교 고아원과 양로원, 학교, 사찰 등 종합복지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법장스님의 입적으로 사업 자체에 차질이 불가피했으나, 현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법장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꾸준히 추진한 결과 완공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결의에 따라 완공식은 오는 7월8일 현지에서 열린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해 한국측에서 130여 명과 스리랑카 종정스님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준공식은 스리랑카 전통민속공연 등 식전행사와 본 행사, 시설 순시 등으로 진행된다.

건립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 이날 이사회에서는 도선사를 복지타운 운영사찰로 선정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도선사는 신도회와 108산사순례기도회와 함께 매년 1억2000만원의 기금을 들여 복지타운의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도선사 주지 선묵스님은 “종단에서 좋은 인연을 맺게 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종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해 세계 속에서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작은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공식 명칭도 정했다. 복지시설은 현행 그대로 ‘스리랑카 조계종복지타운’으로 사용하기로 했고, 유치원의 경우는 연꽃(로터스)유치원과 꿈나무유치원 등 2가지 안을 갖고 현지 사정을 감안해 결정하기로 했다.

조계종복지타운은 감빠지방 파살라(Pasyala)지역 20.5에이커(2만5000평)의 대지에 조성됐으며, 고아동 5동과 유치원 1동, 행정동, 직원숙소 등으로 구성돼있다. 고아원은 이달 말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아원은 6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김하영 기자

[불교신문 2436호/ 6월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