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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교재 종단차원서 첫 발간

 

어린이들을 위한 교재 종단차원서 첫 발간

‘야호! 법회 가는 날’ 무료 배포


어린이법회 지도교사가 아닌 어린이들을 위한 법회 교재가 종단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발간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스님)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직접 볼 수 있는 어린이법회 교재인 <야호! 법회 가는 날이다>를 발간하게 됐다”면서 “어린이법회를 실시하고 있는 사찰에 무상 배포해 어린이포교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야호! 법회 가는 날이다>는 포교원이 이전에 발간한 설법교안인 <아이들에게 부처님말씀을 어떻게 전할까>와 <어린이법회 지침서> <어린이 법요집> 등과 달리 어린이들이 직접 보는 교재로써 종단차원에서는 이같이 책이 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재는 어린이들이 절에서 지켜야 할 불교예절과 부처님ㆍ경전ㆍ스님이야기, 불교와 관련 있는 행사 및 역사이야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은 ‘절에 오는 즐거움’ ‘절에 오면 어떻게 할까요’ ‘우리 절 법회는요’ ‘부처님의 탄생’ ‘부처님의 어린 시절’ ‘어린이 오계’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18개 단원으로 구성돼 있어 1년간의 법회에 맞춰 수업 진도를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법회 시 어린이들과 지도교사들이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짜임새를 갖췄으며 어린이가 혼자서도 볼 수 있도록 쉽게 편집돼 있다.

지난 해 안국선원과 화성 신흥사가 낸 어린이청소년 포교 후원기금으로 제작된 이 책은 편집기획과 집필위원으로 참여한 서울교육대학교 불교학생회 동문들이 국정교과서 발간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교육불사다. 포교원은 이어 하반기에 초등학교 고학년용 교재도 추가로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포교부장 동범스님은 “불교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법회교재가 전무한 상태였다”면서 “어린이포교 활성화를 위해 이 교재가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인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