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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과건강

다이어트 음식 ④ 토란들깨탕

 

다이어트 음식 ④ 토란들깨탕

해우소 탈출, 토란이 해결사


 

‘무틴’성분, 소화 돕고 변비 예방

껍질 손질 땐 알레르기 조심을

 

토란은 뱃속의 열을 내리고 위와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그래서 예부터 사찰에서는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해주는 완화제로도 사용했다. 또 토란 특유의 미끈거리는 성분은 ‘무틴’으로 이것이 체내에서 ‘글루크론산’을 만들어 간장이나 신장을 튼튼히 해주는 것은 물론 노화도 방지한다. 다만 토란에 푸른색 기운이 있다면 솔라닌 성분이 있는 것이므로 잘 손질해야 한다. 솔라닌은 구토, 식중독, 현기증, 목의 가려움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켜 다량섭취하면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  료

토란 300g, 무 50g, 들깨가루 20g, 쌀가루 10g, 집간장.

 

만드는 법

1) 무를 손 위에 놓고 칼로 어슷하게 빗쳐서 조각을 낸다.

2) 냄비가 적당히 달구어 지면 들기름을 조금 붓고 무 빗친 것을 넣고 볶는다.

3) 토란 껍질은 알러지 성분이 있어 가려움증을 동반하니 반드시 비닐장갑을 끼고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서 벗겨내고 소금으로 문질러 씻는다. 쌀뜨물이나 약한 식초에 우려내거나 끓인 물에 데쳐서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독성이 있어 톡 쏘는 매운맛이 생긴다. 토란에 푸른색 부분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껍질을 두껍게 잘라서 없애야 한다.

4) 볶고 있는 무에 토란을 넣어 집간장과 함께 볶는다. 큰 토란은 두 번 손질해서 잘라 넣고 작은 토란은 별도의 칼질 없이 그냥 넣어도 좋다. 보기 좋은 토란탕을 원한다면 토란에 시금치물이나 선인장물을 들이는 것도 좋다.

5) 볶아진 토란에 물을 붓고 끓인다. 탕인 만큼 건더기와 국물의 비율이 같아야 한다. 그러니 토란이 겨우 물에 잠길 정도만 넣고 끓이는 것이 중요하다.

6) 집간장으로 간하고 토란이 푹 익으면 들깨가루와 쌀가루를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끓일 때는 냄비의 뚜껑을 열어 놓고 끓여야 하며 너무 끓여도 맛이 떨어지니 10분 정도만 끓인다.

자료협조 및 도움말: 대안스님(지리산 금수암 주지, 금당사찰음식문화원장)

 배재수 기자 dongin21@ibulgyo.com

 

[불교신문 2397호/ 1월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