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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과건강

다이어트 음식③ 콩전

 

다이어트 음식③ 콩전

 

배부르게 먹어도 몸무게는 그대로
 
당근.숙주 등 넣으면 소화 잘돼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갖게 하며 열량도 높지 않은 사찰음식 ‘콩전’을 만들어보자. 콩에는 여덟 가지의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다른 식물에 부족한 리신이 풍부한 편이고 전분질이 적고 지방이 적당히 있어 많이 먹어도 비만의 염려가 없다.
약효작용이 뛰어나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하는 검정콩은 더욱 다이어트에 좋다. 검정콩은 여러 가지 독을 없애주고, 신장계통의 대사 촉진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콩전에는 당근, 시금치, 숙주, 고사리, 미나리, 표고버섯 등 섬유질이 많은 채소도 많이 들어가 음식소화가 잘되고 단백하고 고소한 맛까지 느낄 수 있게 한다.
   
재 료 /
 
불린 콩1국자, 마른 표고버섯 2장, 느타리버섯 20g, 숙주나물 50g, 당근 20g, 풋고추 1개, 고사리 30g, 미나리 50g, 우리밀 1국자, 볶은소금.
 
  
만드는 법 /
 
1) 콩을 찬 물에 하룻밤 불려둔다. 찬물에 불리면 콩의 모양이 형체를 그대로 유지해 영양분 손실이 덜하다.
2) 불린 콩과 불린 물을 함께 분쇄기에 곱게 간다.
3) 마른 표고버섯은 설탕물에 불려 꼭지를 떼 내고 곱게 채 썬다. 설탕물에 불리면 표고버섯의 감칠맛을 훼손시키지 않을 수 있다.
4) 숙주나물은 데쳐서 소금과 참기름으로 무쳐둔다.
5) 고사리는 불려서 간장에 볶아주고, 당근은 채 썰어 물기 없게 볶는다.
6) 미나리는 잘게 썰어 생으로 넣고, 미나리 대신 시금치를 이용해도 좋다.
7) 불린 콩에 우리밀을 1국자 섞어 갖은 재료와 버무리면서 소금으로 간한다. 밀가루는 방부제가 없는 우리밀로 반죽하는 것이 건강이나 식재료의 안전성 차원에서 중요하다.
8) 콩과 채소를 1:1의 비율로 만들어 기름을 두르고 약한 불에 은근하고 노릿노릿하게 구워낸다.
 
자료협조 및 도움말: 대안스님(지리산 금수암 주지, 금당사찰음식문화원장)
 
배재수 기자 dongin21@ibulgyo.com
 
 
 
[불교신문 2395호/ 1월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