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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과건강

다이어트 음식 ⑤ 함지쌈

 

다이어트 음식 ⑤ 함지쌈

기름기 ‘쏙’ 뱃살도 ‘쏙’

메밀.쌀로 만든 피에 두부.야채 싸서 먹어

월남쌈으로도 불리는 함지쌈은 전통사찰음식은 아니지만 언제부터인가 사찰에서 이를 응용해 많이 먹으면서 사찰음식화 된 것이다. 메밀이나 쌀을 반죽해 얇게 만든 피(皮)에 고기 대신 두부나 갖은 야채를 넣어 먹는다. 열량은 낮지만 섬유소가 많아 몇 개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껴 식사대용으로 좋으며, 여기에 삶은 두부 으깬 것을 넣으면 든든함이 더하다. 또 색색의 야채를 사용하므로 식감을 높여 음식 만족도가 올라간다.

재  료 /

표고버섯 1동(10g), 느타리버섯 1동(10g), 양배추 50g, 미나리 30g, 오이 1/4토막, 피망(색깔별로 10g씩), 감자(또는 단호박), 그 외 좋아하는 채소, 겨자소스, 볶은 소금(조리 시 소금은 꼭 볶은 소금을 쓴다), 라이스페이퍼(또는 배춧잎)

만드는 법 /

 1) 표고버섯 말린 것을 2시간 정도 물에 불린 다음 채를 썰어 기름을 넣지 않고 볶는다(물기가 있으므로 타지 않게 살짝 볶을 수 있다).

2) 느타리버섯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데쳐서 잘게 찢어 놓는다.

3) 양배추는 곱게 채를 썰어 볶는다.

4) 미나리는 삶아 찬물에 헹구어 놓는다.

5) 오이는 채를 썰어 소금과 식초로 간한다.

6) 감자(또는 단호박)는 껍질을 벗겨 찜솥에 물기없이 쪄내어 소금과 후추로 간하며 으깬다.

7) 피망은 색깔별로 곱게 채를 내어 소금으로 약하게 간하여 오이와 함께 넣는다.

8) 으깬 감자와 나머지 야채를 소금간과 겨자를 넣고 고루 섞는다.

9) 라이스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신속히 적셔내어 펴놓고 재료를 보기 좋게 싼다. 라이스페이퍼 대신 메밀, 감자, 밀로 만든 얇은 전을 활용할 수도 있다. 또 배춧잎을 라이스페이퍼로 대용하면 겨울배추의 아삭함과 싱싱함까지 느낄 수 있다. 다양한 함지쌈은 골라먹는 재미와 다양한 맛까지 체험하게 한다.

10) 간장과 물, 식초를 1:1.5:2의 비율로 섞어 초간장을 만든 후 겨자분을 풀어 겨자소스를 만든다.

자료협조 및 도움말: 대안스님(지리산 금수암 주지, 금당사찰음식문화원장)

배재수 기자 dongin21@ibulgyo.com

[불교신문 2399호/ 2월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