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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국제구호활동 대기업 ‘동참’ 잇달아

 

불교계 국제구호활동 대기업 ‘동참’ 잇달아

KT&G복지재단/현대ㆍ기아車

불교계 국제구호활동을 지원하는 대기업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KT&G복지재단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2월4일까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산하 사단법인 로터스월드가 캄보디아 씨엠립에 설립한 BWC 아동센터를 방문해 구호활동을 벌인다.



KT&G복지재단-로터스월드   캄보디아 BWC아동센터서 나눔 실천


현대ㆍ기아자동차-한국JTS
  인도 수자타아카데미 교사 건립 지원



KT&G복지재단 대학생해외봉사단 30여명은 고아원 아이들을 위한 식사준비나 청소, 세탁 등의 자원봉사활동과 음악활동, 종이접기, 공놀이 등을 함께 한다.

또 크메르어를 익히고 빈민촌을 방문해 캄보디아 현실을 이해하는 시간과 앙코르와트 유적지 탐방 및 캄보디아 민속놀이 배우기를 통해 캄보디아 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현지인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사진설명> KT&G복지재단 대학생해외봉사단 30여명은 오는 2월4일까지 캄보디아 BWC 아동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사진제공=로터스월드

고아원 아이들에게 한국음식을 만들어 나눠주고, 인근 지역주민을 초청해 한국의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소개하는 문화공연도 개최한다.

이밖에 지역주민을 위한 간이도서관을 새로 지어주는 한편, BWC 아동센터 오솔길 만들기, 빈민촌에 우물을 파주는 관정사업과 구호품을 전달하며, BWC 주변 담에 벽화그리기, 나무심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스님은 “한국의 젊은 청소년들이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더불어 불교국가인 캄보디아의 문화와 현실도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자동차는 불교계 국제구호단체인 한국 JTS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인도 북부 둥게스리와리 불가촉천민마을의 교육시설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불가촉천민마을 교육기관인 수자타 아카데미 교실 증축 및 싯다르타 기숙사 준공식을 가졌다.

1994년 JTS에서 건축비를 지원해 설립한 수자타 아카데미는 인도의 불가촉천민 1만 5000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무료 교육기관이다.

최소한의 문맹극복을 원칙으로 하는 이곳은 현재 유치원생으로부터 청소년 노동학교 학생에 이르기까지 약 1000명의 학생들이 재학해 있다. 불가촉천민의 교육열이 높아지면서 교육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 매년 신입생이 100여 명씩 증가하는 반면 수용할 교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2년간 총 2억 원을 지원해 4개 교실이 증축되고 기숙사가 완공된 것이다.

1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준공식에서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수자타 아카데미가 오랜 계급제에서 비롯된 절망을 걷어내고 자신의 신분을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인도의 어린 학생들의 희망의 성지가 됐으면 한다”며 “인도에서 자동차 생산과 판매를 하고 있는 이웃으로서 모두가 함께 잘살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불교신문 2396호/ 1월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