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얘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불교계에 협력할 것”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불교계에 협력할 것”

‘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 참석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초청 불기2552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가 지난 16일 조계사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지관스님ㆍ조계종 총무원장) 주최로 봉행됐다. <사진>

종단협 회장 지관스님과 이명박 당선인의 헌화로 시작된 이날 법회는 조계사 주지 원학스님의 개회선언에 이어 종단협 사무총장 홍파스님의 축원 등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법어에서 “하늘에 해와 달과 별이 없으면 하늘이라 할 것이 없듯이 신년에 새로운 다짐이 없다면 신년이라 할 것도 없다”며 “날마다 좋은 날이 되도록 해마다 좋은 해가 되도록 순간순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변함없는 정진을 당부했다. 이후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의 기원사와 함께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등 종단협 부회장을 맡고 있는 주요 종단 대표들의 신년인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법회는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 후 첫 불교계 방문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이명박 당선인은 “올해는 건국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서 이제 한 달 여 후에는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정권교체 열망이 결실을 맺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다”며 “상생과 화합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최대 화두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국정운영 지표를 밝혔다.

아울러 ‘지혜로운 이의 삶이란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야 하며,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해야 한다’는 <잡보장경>의 구절을 인용하며 “우선 저부터 하심(下心)의 교훈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바른 길(正道)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설명> 16일 오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한 후 종단협 회장 지관스님(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각 종단 대표들이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기념촬영을 위해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이명박 당선인과 주요 종단 대표들은 법회가 끝난 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다과회를 가졌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이 자리에서 “오늘은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한 자리에 모셨기에 어느 때보다 뜻 깊고 반갑다”며 “내내 건강하시고 일하는 데 장애가 없으시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불교가 세계화되고 전통문화를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불교계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협력하겠다”며 “앞으로 더 깊은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장영섭 기자

사진 신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