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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15일 성도절 앞두고 전국 수행 열기 ‘후끈’

 

15일 성도절 앞두고 전국 수행 열기 ‘후끈’

“정진하세, 우리도 부처님같이…”

 

철야정진 고승초청 법회로 깨침 의미 새겨

오는 15일 성도절을 맞아 부처님의 수행을 따라 정진하는 각종 법회가 전국 사찰에서 봉행된다. 올해 성도절도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철야정진과 기념법회로 진행된다. 서울 조계사는 14일 저녁예불에 이어 철야정진법회를 거행한다. 15일 오전10시에는 법요식을 갖고 부처님이 깨달으신 사상을 바탕으로 중생구제와 포교를 서원하게 된다. 또 서울 봉은사, 구룡사, 능인선원 등 도심사찰에서도 14일 철야정진과 15일 법요식을 일제히 봉행한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12일 오후2시 포항실내체육관서 열리는 ‘1080 정진대법회’는 10세에서 80세까지 다양한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시간 동안 1080배 정진의 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날 모인 보시금은 포항지역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대구사원주지연합회는 15일 오후2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동화사 주지 허운스님 등 각 종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성도절 봉축대법회를 연다. 이날 법회는 중앙승가대학 총장 종범스님의 법어와 청암사 승가대학 학인스님의 상단예불의식, 해인도를 따라 사부대중이 걸으면서 명상을 하는 ‘법성요잡’ 등으로 진행된다.

<사진설명> ‘우리도 부처님 같이

성도절을 1주일 앞둔 지난 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 마당에서 불자들이 기도를 올리고 있다. 성도절을 맞아 전국 사찰은 철야정진수행 및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김형주 기자

대전비구니 청림회도 연합행사를 마련한다. 청림회는 15일 오후2시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스님을 법사로 초청한 가운데 성도재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법석을 마련한다. 청림회는 이날 충남대 불교학생회와 대전 보문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거제 금강사는 성도절을 맞아 지역주민과 어우러짐의 시간으로 마련한다. 13일 오전10시에 지역아동센터 원아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주공연과 특별봉축공연, 육법공양의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북 남원 실상사는 14일 오후7시 수계법회를 갖고, 부처님의 제자로써 살아갈 것을 서원하는 의식을 마련했다.

광주 원각사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를 성도재일 기간으로 설정하고 매일 기도와 참선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14일에는 철야정진기도 및 참선법회를 진행한다. 또 김제 금산사, 해남 대흥사 등 전남지역 주요 사찰도 14일 오후8시부터 철야정진법회를 봉행한다. 충남 예산 수덕사는 12일 오후3시부터 13일까지 경내 무이당과 심연당에서 실수참구정진법회를 봉행한다.

이외에도 속초 신흥사, 평창 월정사, 양양 낙산사 등 전국 각 사찰에서 부처님되신날을 기념하는 철야정진법회가 봉행될 예정이다. 지방문화팀=안직수 허정철 기자 임나정 어현경 기자

 

성도절이란…

불교 4대 명절은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8일)을 비롯해 성도절(음 12월8일, 출가절(음 2. 8), 열반절(음 2. 15)을 꼽는다. 성도절은 싯다르타가 29세의 나이로 출가해 6년간의 고행을 마치고 깨달음을 성취한 날이다. 극도로 몸이 쇠약해진 싯다르타는 네란자라강에서 목욕을 한 뒤 수자타에게 유미죽 공양을 받고 기운을 차린 다음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에서 “진정한 깨달음에 이르기 전에는 결코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하고 선정에 들었다. 7일째 되던 날 새벽별을 보고 위없는 깨달음의 진리에 이르러 싯다르타가 위대한 성인 부처님이 되신 날이 바로 성도절이다.

[불교신문 2392호/ 1월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