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얘기

찬란했던 ‘신라 불교’ 내달 초 다시 빛난다

 

찬란했던 ‘신라 불교’ 내달 초 다시 빛난다

경주시 ‘신라인의 숨결’ 전시관 개관 눈앞




경주를 빛낸 신라의 고승들이 되살아난다. 경주시는 동리.목월 문학관 내에 공사 중인 ‘신라인의 숨결’ 전시관을 이달 중 완공하고 2월 초 개관한다고 최근 밝혔다.

총 사업비 6억2000만원을 투입해 건축면적 166.5㎡에 단층 건물로 꾸며지는 전시관에는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아도, 위촉, 안함, 혜숙, 혜공, 자장, 의상, 원효, 사파, 표훈스님 등 신라 십성(十聖)의 진영과 인물에 대한 자료가 전시된다.

<사진> 오는 2월 초 개관하는 ‘신라인의 숨결’ 전시관 내부 모습.

또 신라불교의 특징을 개관하고 불교의 전래과정 및 발전 등을 통해 신라인의 정신적인 축이 된 불교에 대해 이해하는 공간과 원광법사의 세속오계를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 기록된 신라인을 기준으로 왕 9명, 장군 4명, 충신 2명, 학자 4명, 재상 3명, 화랑 2명, 예술인 4명, 효행자 3명, 승려 1명 등 신라를 빛낸 인물 32명도 함께 소개된다.

신라의 역대 왕 중에서 국호 제정, 불교공인, 전성기를 이끈 주요 왕을 선정했으며, 통일의 주역이 되었던 김유신, 이사부 등 장군을 소개해 이들의 상징적 유물 복제품을 전시한다. 신라의 10성 진영은 사찰에 남아있는 진영을 본으로 해 제작되었으며, 자문위원에는 동국대 정우택 교수, 건국대 한경순 교수, 경북대 문경현 명예교수 등이 참여해 각각의 진영의 가사, 지물, 문양, 가사고리 하나에도 비교와 대조 작업을 거쳤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를 빛낸 신라인들의 업적을 재조명 하여 경주의 유구성을 널리 알리고 신라인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천년고도 임을 국내외에 천명하고자 전시관을 준비했다”면서 “특히 신라불교의 문화적 가치를 되살려 인근 불국사, 석굴암 등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나정 기자 muse724@ibulgyo.com

[불교신문 2392호/ 1월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