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얘기

리처드 기어 “하루 1시간 이상 수행”

 

리처드 기어 “하루 1시간 이상 수행”

현각스님과 맨해튼서 대담

 

“나는 아무리 바빠도 하루 1시간 이상 수행한다. 아이들이 생겼을 때 이제는 다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더 많은 시간이 생기더라.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는 것 역시 중요한 수행이다. 이 모든 것을 불법(佛法)으로 바꾸는 방법을 몰랐다면 나는 진작에 미쳤을 것이다.”

불교TV서 주선… 17일 방영

세계적인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59)가 불교텔레비전 주선으로 최근 미국 맨해튼에서 현각스님(‘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저자)과 대담을 나눠 화제다. 리처드 기어는 대담에서 자신의 수행담을 상세하게 밝히면서 “하루 1시간 이상 수행한다”고 고백했다.

불교텔레비전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리처드 기어는 서구 현대사회와 불교의 현주소를 꼬집기도 했다. “불교는 서양에서 아직 어리다.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아, 난 불법을 알아, 이해했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나는 30년동안 공(空)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지런히 일하고 수행해야 한다.” 1980년부터 달라이라마의 미국내 최대 후원자 중 한명으로 활약한 리처드 기어에게 현각스님이 ‘티베트 불교를 받아들이게 된 배경’을 묻자, “달라이라마를 처음 친견했을 때 자비심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마음을 바라보는 나날의 리듬이 생긴 것이다. 그런 관조는 극히 고통스러웠지만 수행습관을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불교텔레비전은 ‘특집대담 리처드 기어 현각을 만나다’는 주제로 지난 13일에 이어 오는 17일 오후5시35분에 방영한다. 

 하정은 기자 tomato77@ibulgyo.com

 

[불교신문 2377호/ 11월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