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학]코의 형태

 

정인상과 역인상의 관점으로 코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 남자의 정인상에서 코를 몸이라고 본다면 코끝은 몸의 가장 아래에 달린 물건이고 콧방울은 음낭(陰囊)이 된다. 그래서 콧방울이 큰 남성은 고환이 발달하고 성적인 능력도 뛰어나다고 본다. 여자의 역인상에서 입을 머리로 하고, 코에서 입으로 난 고랑을 목이라고 본다면 코끝은 가슴이 되고 콧방울은 유방이 된다. 그래서 콧방울이 큰 여성은 유방이 발달하고 성적인 매력이 있다고 본다.

　남자가 여자를 봤을 때, 여자가 남자를 봤을 때, 얼굴이 잘 생기지 않았는데도 매력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고 또 얼굴이 잘 생겼는데도 별로 매력이 없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보이는 데는 생식기의 역할이 크다. 왜냐하면 남자를 남자답게 만들고 여자를 여자답게 만드는 것이 생식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식기가 좋으면 얼굴이 깨끗하고 몸매도 매력적이다. 섹시하다. 즉 여자가 얼굴의 생김새는 평범해도 얼굴색이 깨끗하고 몸에서 나올 데는 나오고 들어갈 데는 들어간 모습은 섹시하다. 남자가 얼굴은 평범해도 얼굴색이 맑고 어깨가 벌어지고 다리가 튼튼하면 섹시하다.

　남자든 여자든 콧방울이 큰 사람은 섹시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또 사랑에 대한 열정도 크다. 사람은 흠이 있기 때문에 사랑이 있다. 사람이 완벽하게 만들어졌으면 사랑도 없었을 것이다. 남자는 남자라는 흠이 있고 여자는 여자라는 흠이 있다. 만약 남자와 여자가 완벽하게 한 몸에 있었으면 사랑도 없었다. 사랑이 크다는 것은 흠도 크다는 것을 뜻한다. 콧방울이 큰 것은 흠이 큰 것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타인을 향한 감정이지만 그 감정의 크기가 큰 것은 자신이 가진 욕망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만 집고 넘어가자. 만약 "콧방울이 큰데 고환이나 유방이 작으면 어찌된 것이냐?"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얼굴을 하늘(天), 몸을 땅(地)이라고 봤을 때 천지가 다르게 생긴 것이다. 얼굴은 하늘이므로 타고 난 것이고 몸은 땅이므로 후천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즉 나무가 자라는데 씨앗은 같더라도 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자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타고나기는 강하게 타고 났는데 후천적으로 개발을 안했거나 영양이 부족해서 자라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남자가 콧방울이 크면 스케일이 크고 스태미너가 강하다. 기혈이 발달하여 육체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체력이 강하다. 체력(氣血)이 약한 사람이 힘들어하는 일도 자신감 있고 추진력 있게 척척 잘 해내므로 돈도 척척 잘 쌓인다. 돈이란 돈을 쫓기 보다는 일을 쫓을 때 더 잘 쌓이는 법이다.

　성적인 유형을 나눈다면 변강쇠 스타일이다. 사이즈를 논하기에 앞서 파워다. 그러나 부부간의 모든 일은 궁합이 맞아야 한다. 여성이 너무 약하면 여자도 쌍코피(?)를 흘린다고 한다. 섹스란 단지 강렬함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더 유쾌 상쾌 통쾌하게 행복감을 느끼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많은 여성들은 아마도 일방통행식의 변강쇠 스타일보다는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따뜻하게 배려해주기를 바랄 것이다.

　여자가 콧방울이 크면 마음이 따뜻하고 타인을 잘 보살핀다. 생활력이 강하고 경제능력도 우수하며 여자로서 손이 큰 편이다. 여기서 손이 크다는 말은 스케일이 크다는 말이다.

　남자든 여자든 콧방울이 클수록 섹스에 더 열정적이다. 여자는 남자의 넓은 어깨를 보면 한 번 안기고 싶은 느낌이 들고 남자는 여자의 발달된 가슴을 보면 한 번 안아보고 싶은 느낌이 든다. 이것이 바로 섹시함 아닐까?

　하지만 콧방울이 큰 여성은 모든 일에 적극적이다 보니 섹스에서도 주도하려는 경향이 있다. 여성이 리드하는 것이 무조건 싫다는 것이 아니라 남자는 늘 리드 당하는 것은 좀 싫어한다.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욕망은 하고 싶은 것을 못할 때 더 강렬해진다. 또 쾌감은 욕망이 클 때 더 커진다. 욕망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리드만 당하면 오히려 불만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혹시 남자의 능력이 당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너무 나무라지 마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는가! 남자의 정력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