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상과수상학

[관상학] 눈썹모양

눈썹모양

남자는 밥을 먹으면 그 기운을 모두 생식기로 내려 보내고, 여자는 밥을 먹으면 그 기운을 모두 머리로 올려 보낸다. 그래서 형상의학에서는 남자는 덩치는 크지만 머리는 둔해서 항상 힘을 쓰려고 하고, 여자는 덩치는 작지만 머리는 예민해서 꾀를 쓰려고 하는 것으로 본다.

 결론적으로 남자가 말하는 사랑과 여자가 말하는 사랑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남자의 사랑은 밤 사랑이고 여자의 사랑은 낮 사랑이다. 남자의 사랑한다는 말은 밤에 같이 자고 싶다는 말이고, 여자의 사랑한다는 말은 낮에 자신의 아름다움을 빛나게 하고 싶다는 뜻이다

 형상의학에서는 기운을 내려 보내는 것을 '기혈(氣血)'이라고 하고 올려 보내는 것을 '혈기(血氣)'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혈기 왕성하다'는 말도 '기운이 위로 끓어오른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 혈기가 드러나는 표상이 바로 눈썹이다.

 수험생이 시험을 잘 칠지 못 칠지는 눈썹을 보면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머리로 올라가는 기운의 상태가 눈썹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눈썹에 윤기가 반질반질 흐르고 고르게 가지런하다면 그 날은 틀림없이 실력을 100% 발휘한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눈썹이 고르지 않고 어지러우며 윤기가 없다면 머릿속이 아직 정리가 덜 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남자가 눈썹이 짙으면 혈기가 왕성하다. 혈기가 왕성한 남자는 기운이 끓어오르므로 근면 성실하고 성격이 급하다. 한강의 기적은 눈썹 짙은 한국 남자들의 빨리빨리 덕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눈썹이 짙은 남성은 굉장히 부지런하다. 회사를 차려 놓고도 사장이 직원보다 더 일찍 나온다. 사장이 직원에게 일을 시켜놓고도 먼저 나서서 한다. 또 나이가 들어서도 사업을 자식에게 물려주기보다는 경영 제일선에서 활약하는 남성 중에 눈썹이 짙은 남성이 많다고 한다.

 눈썹이 짙은 남자는 혈기 왕성해서 남의 일을 잘 도와주므로 친구가 많은 편이다. 또 관상학에서는 눈썹을 '피의 여분'으로 보므로 혈연관계나 친구관계를 본다. 그래서 눈썹이 짙으면 형제가 많거나 친구가 많다고 본다. 인생을 살면서 어려움에 부딪쳐서 혼자서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해결 방법을 못 찾을 때는 평소에 쌓아둔 인간관계를 이용하면 뜻밖의 길을 찾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눈썹이 짙은 남자처럼 친구는 미리미리 챙겨두고 볼 일이다.

 남녀의 사랑은 모름지기 '밀고 당기고 강하고 부드럽고'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여성은 남편의 강한 모습을 보고 자신이 여자임을 깨닫고 남편의 부드러운 모습을 보고 인생의 동반자 같은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눈썹이 짙은 남성은 너무 강하기만 할 수 있다. 그 강함에 약간의 부드러움을 더한다면 남성으로서의 매력에 친구 같이 편안한 남편이 되리라.

 지산 선생은 여자들이 눈썹을 그리는 것을 "내가 혈기가 왕성합니다," "내가 열이 많습니다."라는 것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 했다. 즉 여성이 눈썹이 짙다면 정열적인 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격이 화끈하다. 술을 마셔도 맥주보다는 소주다. 윷놀이를 해도 모 아니면 도다. 개나 걸은 싫어한다. 사랑을 해도 섭씨 40도의 불타는 사랑을 한다.

 성적인 능력을 파워와 테크닉으로 나누어 본다면 눈썹이 짙은 여성은 파워에 가깝다. 작은 기술보다는 강한 힘을 구사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눈썹이 짙은 여성과 눈썹이 연한 남성이 만난다면 여성이 리드하는 섹스를 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남성에게 '밝힘증 여자'로 보일까봐 소극적이기 쉽다고 하는데 의외로 남성은 '여성이 주도하는 섹스'를 꿈꾸는 사람이 많다. 여자가 리드하는 섹스에 대해 더 큰 거부감을 느끼는 건 오히려 여자라는 뜻이다. 오늘은 좀 색다르게 눈썹이 짙은 여성처럼 당당하게 대시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