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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리와법문

[원각경] 이 몸은 사대(四大)로 화합된 것이며 실체가 없다

이 몸은 사대(四大)로 화합된 것이며 실체가 없다  

선남자여, 새로 배우는 보살과 말세 중생이 여래의 청정한

원각의 마음을 구하고자 한다면 응당 바른 생각으로

모든 환을 멀리 여의어야 되느니라.

먼저 여래의 사마타(奢摩他)행에 의하여 금계(禁戒)를 굳게 지니고,

대중에 편안히 거처하거나,

조용한 방에 단정히 앉아서 항상 이 생각을 하라.

나의 지금 이 몸은 사대(四大)로 화합된 것이다.

이른바 머리카락, 털, 손발톱, 치아, 가죽, 살, 힘줄, 뼈, 골수, 골,

더러운 몸뚱이는 모두 흙[地]으로 돌아가고, 침, 콧물, 고름, 피,

잔액, 점액, 가래, 눈물, 정기(精氣), 대소변은 다 물[水]로 돌아가고,

따뜻한 기운은 불[火]로 돌아가고, 움직이는 작용은 바람[風]으로 돌아간다.

사대가 각각 분리되면 지금의 허망한 몸은 어디에 있겠는가. 곧 알라.

이 몸이 필경 실체가 없거늘 화합해서 형상이 이루어진 것이

진실로 환이나 허깨비와 같도다.

 - 원각경 보안보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