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얘기

찬불가 오페라 뮤지컬의 ‘향연’이 펼쳐진다

 

찬불가 오페라 뮤지컬의 ‘향연’이 펼쳐진다

27일 역사문화기념관서 ‘ 룸비니의 찬가’



불교음악협회, 현대적 음악선율에 ‘룸비니의 찬가’ 담아

찬불가와 클래식, 뮤지컬, 오페라 음악이 종합된 불교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단법인 불교음악협회는 오는 27일과 28일 오후7시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아름다운 음악으로 빚어내는 룸비니의 찬가’를 테마로 성악의 밤을 수놓는다.

<사진> 현대적 옷으로 갈아 입은 불교음악 콘서트가 열린다. 사진은 맑고 고운 미성으로 찬불가를 들려줄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 모습.

오느름 민족음악관현악단 김회경 단장이 예술감독으로 나서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에서부터 영화 ‘모정’의 주제곡까지 오페라, 뮤지컬, 가곡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꾸민다. 찬불가 ‘범종’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자비의 나라’ 오페라 ‘아미타불’의 ‘세존께 바치는 노래’ 등을 선보이며, 찬불 작곡가 조영근 씨와 함께 하는 ‘찬불가 즐기기’ 시간을 통해 찬불가도 배워본다. 불교음악공동체 육화림 성악분과 소속 성악가 박정희, 마용석, 한정일, 박소림, 오민경 등이 참여하며 특별출연으로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무용단과 염화합창단, 본원정사, 천은정사 합창단이 함께 한다.

김회경 단장은 “신앙적인 발원과 기쁨을 불교 특유의 신앙형식과 교의적인 사상으로 녹여내 이를 현대적인 불교 음악형식에 담은 찬불가를 선별하고, 오페라, 뮤지컬,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불교오페라 갈라콘서트도 열린다. 불교음악협회 산하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무용단(단장 황학현)은 오는 30일과 31일 오후7시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제11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 민족음악과 불교전통음악을 현대 작곡기법으로 승화시킨 국악교성곡, 불교오페라 중에서 독창곡과 웅장한 합창곡을 선별했다.

작곡가 박범훈 씨의 국악교성곡(칸타타) ‘붓다’ ‘부모은중경’, 작곡가 김회경 씨의 국악교성곡 ‘회당’ ‘지장보살본원경’, 작곡가 정부기 씨의 불교오페라 ‘붓다의 노래’ ‘아미타불’, 작곡가 이상규 씨의 국악교성곡 ‘대각국사’, 작곡가 정부기 씨의 불교오페라 ‘보현행원찬’ 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특히 오르름민족음악관현악단의 섬세하고 화려한 반주에 불교음악공동체 육화림 소속 성악가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진다. 2부에는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이 동요메들리를 들려주는 ‘맑고 아름다운 콘서트’가 이어진다.

황학현 단장은 “전통 국악기법으로 작곡된 불교교성곡 등 우리 민족음악에 바탕을 둔 불교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음악을 통한 종교적 감흥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02)725-7849

임나정 기자 muse724@ibulgyo.com


[불교신문 2428호/ 5월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