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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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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거짓말 남편의 거짓말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산에서 약초를 캐고 아내는 동네 허드렛일을 하며 가난하게 살았지만 서로 사랑하는 부부는 그저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내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 약초꾼인 남편은 온갖 약을 구해 아내에..
반값 스티커 반값 스티커 어느 동네에 크기는 작지만, 온갖 생필품을 팔고 있는 마트. 분유 판매대에서 갓난아기를 업고 있는 젊은 엄마가 분유를 찾고 있었습니다. 남루해 보이는 엄마는 만 원짜리 한 장을 꼭 쥐고 있었는데, 진열된 분유들은 너무 비싸서 그 만 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
지하철을 탄 아기 엄마 지하철을 탄 아기 엄마 매일 아침 지하철로 출근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환승역이 얼마나 복잡한지 아실 겁니다. 전철 안에서는 앞사람의 가방과 뒷사람의 등에 끼어 숨쉬기도 힘겨울 정도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에 역 안에서 이동할 때에는 다른 사람과 가볍게 부딪치는 일 ..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 저는 부산에서 아내와 함께, 부모가 돌보지 못하는 아이들을 바르게 양육하면서 그룹홈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보람되지만 힘든 일을 한다고 걱정하지만 사실 아이들을 돌보는 일 자체는 힘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들과 살아가는 생활이 즐겁..
아빠는 저녁 먹고 왔다 아빠는 저녁 먹고 왔다 저는 40대 중반으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도 있습니다. 가끔 저희 자녀들을 볼 때마다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이 나네요.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의 되었을 때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업이 실패로 우리 가족들은 한동안 가난과 배고픔과 추위를 겪어야 했던 ..
마지막 선물 마지막 선물 저는 암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어느 날 야간 근무를 하는 중에 생긴 일입니다. 새벽 5시쯤 되었을까, 갑자기 병실에서 호출 벨이 울렸습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호출 벨 너머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환자에게 말 못 할 ..
아버지의 친구 아버지의 친구 아버지에게는 형제와도 같은 죽마고우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그 친구분보다 생일이 두 달 빠르다는 이유로 친구분을 '동생'이라고 칭하며 저에게 그 친구분을 '작은아버지'라고 부르도록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
저희 아들 칭찬 좀 해 주시겠어요 저희 아들 칭찬 좀 해 주시겠어요 얼마 전 따뜻한 하루에 소개된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사연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용기를 내서 저희 아들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에서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직원이 많지 않았기에 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