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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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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만남, 길었던 이별 짧았던 만남, 길었던 이별 남북의 분단으로 반세기가 지난 후에야 만나는 형제의 모습을 보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젖살이 남아있는 앳된 소년이었던 동생은 백발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이제 수염이 나기 시작한 새파란 청년이었던 형님은 굽은 허리를 지팡이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 준비 더 나은 미래 준비 터키의 14세 소녀 '엘리프 빌긴'은 산처럼 쌓여 방치된 플라스틱 더미를 바라보며, 플라스틱도 썩어서 분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년간의 연구 끝에 바나나 껍질에서 분해가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추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네덜란드의 16세 소년 '보얀 ..
빛바랜 사진 한 장 빛바랜 사진 한 장 그림 공부를 위해서 미국에서 유학할 때의 일입니다. 가끔 초상화를 그려주면서 용돈을 벌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 지인을 통해 찾아온 한 할머니에게 뜻밖의 부탁을 받았습니다. 척 보기에도 병색이 완연한 할머니는 낡은 흑백사진을 한 장 건네주며 이 사진의 ..
반찬가게 아주머니 반찬가게 아주머니 회사가 지방에 있다 보니 자취를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으로 부모님의 품을 떠나 생활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곤란한 것은 식사였습니다. 매번 식사 시간이 되면 오늘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됩니다. 그럴 때면 어머니의 밥상..
실종 28일 만의 귀환 실종 28일 만의 귀환 "윤한아! 창수야! 병훈아!"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애타게 찾고 있었습니다. 1979년, 7월 7일. 가재를 잡으러 남목산 계곡에 간다고 나간 아이들이 사라진 지 벌써 20일이 넘었습니다. 많은 사람은 아이들이 제발 살아서 돌아오길 간절히 소망했습..
우리 엄마가 하시는 일 우리 엄마가 하시는 일 어느 초등학교 교실. 아이들이 한 사람씩 일어서서 글짓기를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숙제의 제목은 '부모님이 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직업이 많아서인지 아이 중 같은 직업을 가진 부모님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각자 부모님의 직업을 ..
자부심과 긍지 자부심과 긍지 화창한 봄날 아이들이 공원에서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뭔가 재미있는 일이 없나 찾아다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눈에 공원 한쪽 벽에 페인트를 열심히 칠하는 세 명의 어른들이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다가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아..
당연히 해야 할 일! 당연히 해야 할 일! 영국 런던 거리에서 순찰 중인 경찰이, 한 고급 자동차가 신호위반을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당연히 그 차를 길가에 세우고 교통범칙금을 발부하려는 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운전자는 면허증을 요구하는 경찰의 요구보다 뒷좌석에 있는 사람의 눈치를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