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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제 11장 보살십주품(菩薩十住品) 그때 법혜보살은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아서 보살의 무량한 방편의 삼매에 들었다. 법혜보살이 삼매에 들자, 시방의 무수한 부처님 나라와 그 밖의 무수한 부처님들이 삼매의 힘으로 나타났다. 이 부처님들의 이름은 모두가 법혜(法慧)였다. 그때 모든 부처님은 법혜보살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그대는 능히 보살의 무량한 방편의 삼매에 들었도다. 선남자여, 그대가 이 삼매에 든 것은 시방의 무수한 부처님이 그대에게 신통력을 주었기 때문이다. 또 일체 중생을 구하고자 하는 비로자나 부처님의 서원의 힘과 선근력(善根力)에 의한 것이다. 또 그대로 하여금 넓은 가르침을 설하게 하고자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또 가르침의 지혜를 키우고 진리의 세계를 열며, 중생의 세계를 분별하게 하고 장애를..
[법지스님의 중국 선종사찰 순례] <8> 하남성 용흥사 대운사 보응사 육조 혜능대사 제자 하택신회선사 행화도량 신회선사가 머물렀던 남양 용흥사 불당. 이 글에서 소개하는 사원 3곳은 모두 하택신회(荷澤神會)선사와 관련이 있다. 신회선사는 육조 혜능의 제자로, 혜능이 입적한 다음에 남종 돈교의 정통성을 위하여 당시 조정의 공양을 받으며 세력이 커진 신수(神秀)선사의 북종계통과 여러차례 논쟁을 진행하였다. 몇 십 년의 노력 끝에 마침내 남종선의 정통 지위가 확정되고, 그 후 북종선은 점차 역사의 무대에서 사리지고 남종은 급격히 발전하였다. 이후 남종선의 ‘오가칠종(五家七宗)’은 천하를 석권하게 되어 중국 불교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러나 하택신회 선사의 법맥을 전승할 뛰어난 제자가 없어 점차 사람들에게 잊혀져 갔다. 1930년대 이르러 돈황의 문헌들이 발견되고, 신회선사와 상관..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사람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 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 받으며 ..
3월24일 오늘의 명언 오늘의 명언 노력이 적다면 얻는 것도 그만큼 적다. 인간의 재산은 그의 노고에 달렸다. - 로버트 헤릭 –
[수행본기경] 죽음만이 가까이 닥치는구나 늙어지면 곧 빛깔이 쇠하고 병이 들면 광택이 없어지나니 살갖이 느슨하고 살이 쭈그러지며 죽음만이 가까이 닥치는구나 - 수행본기경, 유관품
인생(人生)은 일방통행 인생(人生)은 일방통행 한 형제가 초고층 아파트 80층에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밤 12시가 넘어서야 아파트 현관에 들어섰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보니 공교롭게 자정부터 운행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아침에 나갈 때도 붙어 있었는데 미처 보지 못하고 나간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형제는 등에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혈기왕성하게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배낭이 무겁게 느껴지자 20층에 내려두고 나중에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배낭을 내려놓자 가뿐해진 형제는 웃고 떠들면서 다시 힘차게 계단을 올랐습니다. 40층에 이르자 힘에 부친 듯 두 사람은 헐떡거리며 서로를 원망했습니다. “넌 왜 안내문도 못 봤어?” “그러는 형은? 꼭 나만 봐야 해?” 두 사람은 서로를..
3월22일 오늘의 명언 오늘의 명언 적당히 일하고 좀 더 느긋하게 쉬어라. 현명한 사람은 느긋하게 인생을 보냄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것이다.​ - 그라시안 –
[화엄경] 제 10장 보살운집묘승전상설게품(菩薩雲集妙勝殿上說偈品) 그때 시방세계에 있는 모든 보살들은 저마다 수많은 보살들을 이끌고 부처님을 찾아와 합장하고 예배하였다. 이 세계의 정상 수미산 위에는 보살들이 운집하여 흡사 시방세계와 같았다. 그때 세존께서는 두 발의 발가락에서 아름답고 무수한 광명을 발하여 시방세계의 궁전을 비추었다. 그리하여 거기에 모인 보살들의 광명 속에 떠올랐다. 그때 법혜(法慧)보살은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아서 시방세계를 남김없이 관찰하고 게송(偈頌)을 읊었다. "일체의 모든 부처님은 수미산 정상에 있는 제석천의 묘승전(竗勝殿)에 나타나셨습니다. 부처님을 받드는 이 무수한 보살들은 시방으로부터 찾아와 결가부좌하였습니다." 그리고 법혜보살은 대중을 향하여 말하였다. "모든 보살들이여, 다음과 같이 알아야 합니다. 여래의 위신력에 의하여 모든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