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얘기

비회기에도 특위 활동 ‘일하는 종회’ 정착된다

 

비회기에도 특위 활동 ‘일하는 종회’ 정착된다


조계종 중앙종회가 회기가 아닌 기간에도 종단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간의 국회가 보여주는 난맥상과는 달리 ‘일하는 종회’가 정착되고 있어 비교된다. 조계종 중앙종회가 지난 3월 제176회 임시회에서 결의한 7개에 이르는 각종 위원회가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각종 위원회는 총무분과위원회 등 상임분과위 활동에 얽매이지 않고 종단 현안 문제에 대해 종회의원스님들이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서 평가받는다. 지난 종회에서 통과된 7개 위원회 또한 종단에서 반드시 풀어가야 할 중요한 문제들을 담고 있어 활동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지난 15일 열린 승려노후복지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동광스님(왼쪽)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각종 위원회 활동 개시의 첫 테이프는 승려노후복지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끊었다. 이 특위는 종단 집행부가 주요 종책으로 이미 추진하고 있으나 지지부진한 승려노후복지 문제를 종단 전체 차원에서 풀어간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승려노후복지특위는 위원장에 동광스님을 호선하고 간사에 선문스님을 선출했다. 위용을 갖춘 특위는 본격적인 활동 일정을 공유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우선 승려노후복지 실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를 강제할 수 있는 법제도를 마련하고 재정 확충 방안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간사 선문스님은 “종단이 분란을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노후보장 부재이며 이를 해결하면 종단 문제의 절반은 풀려나갈 것”이라며 “미래 종단 안정을 위한 중대차한 논의에 종도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불교미디어관리위원회 △종단법요집 통일을 위한 위원회 △불교규제 국가법령 제개정 특별위원회 △신촌 봉원사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흥천사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신흥불교 군종장교 파견 관련 대책위원회도 지난 17일까지 각각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과 계획을 논의했다.

한편 현재 중앙종회는 종단 포교문제를 진단하는 포교분과위의 포교종책토론회가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종헌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 종비생수행관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불기사용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호법분과위 통합징계법기초소위원회 등이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하영 기자


[불교신문 2419호/ 4월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