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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풍수지리

[건강아파트만들기] 아파트 부지의 조건

아파트 부지의 조건

 



아파트 단지는 대개 산을 뒤로 한 채 넓은 부지에 자리잡는다. 이런 배산임수의 지형은 조망권, 일조·배수, 통풍에서 뛰어나고, 산이 둘러싸여 물과 흙이 보호되고 미기후가 조절되어 좋다.

  하지만 배산임수만이 아파트 부지가 갖추어야 할 최적의 조건은 아니고, 다음과 같은 조건도 함께 고려되어야 복지(福地)가 된다. 넓은 부지로 인해 수맥이 흐를 수 있다.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맥이 좁고 수량이 적은 길지를 택한다.

   부지 앞쪽의 물의 흐름이 둥근 금성수(金星水)이면 길하고, 반궁수(反弓水)의 지형은 흉하다. 금성수의 물을 접한다면, 비록 부지가 평지라도 산으로부터 지맥이 물가로 뻗어간 지기가 왕성한 곳이고, 반궁수를 접한다면 계곡이나 습지를 메워 평지로 삼은 곳이니 흉지이다.

   높은 산등성에 아파트를 짖는 경우라면 좌우에서 청룡과 백호가 감싸주어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곳이어야 한다. 좌우에서 산이 감싸주지 못한 채 광활한 들판과 강이 보인다면 땅 속의 토심(土深)은 얕아 지기가 쇠약하다.

   산기슭의 아파트는 뒷산의 경사면을 거의 직각으로 깎아 부지를 평편하게 만든 다음 건물을 짖는다. 자연히 산기슭의 아래쪽은 성토된 부지가 되고, 윗쪽은 안반 위의 부지가 된다. 성토나 암반의 터는 풍수에서 가장 꺼려하는 땅으로 지기가 매우 쇠약한 땅이다.

   강 가의 부지는 조망권이 우수하여 특급의 아파트 부지로 선호된다. 하지만 강 가의 땅은 예전에 모래밭이었거나 한 번쯤은 물에 잠긴 습지였을 가능성이 높다. 사상누각(砂上樓閣)이란 말은 예나 지금이나 흉가(凶家)를 뜻한다.

   논이나 평지의 경우 본래의 냇물 흐름을 바꾸고서 그 위에 터를 닦고서 아파트를 짖는 경우가 있다. 물은 지맥을 구분 짖는 분수령으로 한 단지 안에 두 개의 지맥이 공존하니, 상이한 지기의 영향이 사람에게 미친다고 본다.

   [ 사진 : 상 - 산의 한쪽을 절벽으로 만들고 있는 개발현장
            하 - 옹벽 철거 전 ("환경과 조경"에서 이미지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