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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풍수지리

거실

거실


  현대 주택의 거실은 고택의 대청과 같은 역할이나, 쓰임은 대청에 비해 다양하면서 매우 빈번하다. 또 가족실이라 칭할 만큼, 귀가 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다.

  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가정의 화목을 담당한다. 그럼으로 현대 주택의 거실은 가족의 숫자와 기능면을 고려해 위치와 크기가 결정되는데, 여기에 풍수적인 문제가 있다. 즉, 거실은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사람이 활동함으로써 가사상태에서 잠을 자는 침실 공간보다 풍수적 영향력이 떨어진다.

  다시 말하면 잠을 통해 생활 활력을 되찾는 침실보다 풍수적으로 덜 중요시 되는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실을 침실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여 위치와 크기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거실은 풍수적으로 침실에 기를 공급하는 중심점으로써의 위치와 크기가 풍수적으로 길함이 우선이다. 앞뒤가 바뀐 꼴로 고정관념을 깨어야 지금보다 더욱 빨리 피로를 풀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그러다면 거실의 위치와 크기를 어떻게 설계하는 것이 가장 우리의 체질과 인성에 적합한 공간으로 꾸미는 것일까? 그 해답은 우리 조상들이 산 고택의 대청에서 찾아야 한다. 현대와 같이 생활의 편리성만 극대화된 거실이 아닌 체질과 인성에 맞는 생활 공간이 되어야 한다. 풍수적으론 다음과 같은 것이 고려되어야 한다.

  현관을 통해 들어온 기를 각 방으로 공급시키는 중심점으로써 위치가 방위적으로 길해야 한다. 즉, 모든 방을 흉지가 아닌 복지로 만들 수 있는 위치가 우선이다.

  크기는 현관으로 들어온 기를 적당히 담아 사람이 자연 상태에서 숨을 쉬는 것처럼 편해야 한다. 너무 좁으면 압축된 공기를 사람이 마시는 격이고, 너무 넓으면 느슨한 공기를 마시는 꼴로 모두 흉하다. 자연 상태의 공기가 순환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환풍이 좋아 항상 신선한 공기가 순환되어야 한다. 조상들은 방문에 한지를 발라 내외부의 공기가 자연스럽게 순환되도록 배려했다. 사람은 수면 중에 20리터의 신선한 공기가 한 시간에 필요하다. 고택의 방은 자연 환기가 충분히 이루어지지만 콘크리이트나 블록으로 지은 집은 몇 시간이 걸려야 자연 환기가 된다.

  [사진 : 정원이 보이는 거실 (외국의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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