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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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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지 블루 매리지 블루 결혼 전에 겪는 우울증인 매리지 블루(Marriage Blue). 이 단어는 유이카와 게이의 소설에서 결혼생활을 의미하는 매리지와 우울과 슬픔을 상징하는 색 블루가 합쳐 만들어진 합성어입니다. 결혼 전 과거에 대한 아쉬움과 예측할 수 없는 앞날로 인해 혼란스럽고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러한 두려움은 결혼뿐만 아니라 학년이 올라갈 때, 새로운 직장에 적응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겪게 됩니다. 그러나 당장 이러한 변화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주선이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로 진입할 때 우주선의 외부 온도는 엄청난 공기 마찰로 섭씨 1,900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영향으로 어떤 것보다도 강한 우주선의 외부는 검게 그을릴 정도입니다. 이처럼 환경의 변화를 겪을 때 우..
사춘기 증후군 사춘기 증후군 보통 2차 성징을 겪으면서 사춘기가 찾아옵니다. 사춘기는 심한 감정 기복, 반항, 공격성 등으로 여러 가지 정서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신체라는 그릇은 충분히 만들어졌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이것에서 오는 괴리감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말하죠. 그런데 청소년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이 사춘기 증후군을 겪는다고 합니다. 증상은 청소년기에 겪었던 것처럼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고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에 대한 불만이 이유 없이 찾아오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찾아올 때면 청소년기에 부모님이 해주셨던 것처럼 강압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기보단 자연스럽게 생각이 전환될 수 있도록 현재를 되돌아보며 극복할 대안을 찾아가는 게 도움이 된다..
습관의 뿌리 습관의 뿌리 한 스승이 제자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나무들을 보여주면서 저 나무들을 옮겨야 되니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각기 다른 크기의 나무를 뽑아놓으라고 했습니다. 작은 나무는 제자 한 명이 뽑을 정도로 쉽게 뽑혔고 중간 나무는 제자 세 명이 모여 힘을 합치니 이내 뿌리가 뽑혔습니다. 하지만 큰 나무는 모두가 달려들어도 꿈쩍도 하지 않아서 제자들은 말했습니다. "스승님 큰 나무는 아무리 힘을 주어도 뽑히지 않습니다." 비로소 스승은 제자들에게 나무를 뽑으라고 한 의도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습관이란 이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나쁜 습관은 커지기 전에 빨리 뽑아버려야 한다." 그리곤 제자들이 뽑은 나무를 가리키며 다시 심으라고 하면서 말했습니다. "반대로 올바른 ..
봄을 닮은 사람들 봄을 닮은 사람들 출근 시간 만원 지하철. 유모차에서 계속 우는 아이와 난처한 표정의 엄마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는 길이었습니다. 승객들로 빼곡한 지하철인지라, 엄마는 아이의 울음을 멈추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아픈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고, 엄마는 승객들의 짜증 섞인 눈길이 두려워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한 채 죄인처럼 아이만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자신의 휴대폰으로 아이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틀어 유모차 앞에 놓았습니다. 그리고 대학 점퍼를 입은 한 여성은 자리를 아이 엄마에게 양보했으며 누군가는 아이가 보채다 벗겨진 신발을 주워서 신겨주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눈빛과 행동으로 꽁꽁 얼었던 아이 엄마의 마음을 녹여준 그들은..
가장 아름다운 손 가장 아름다운 손 톨스토이의 동화 '황제와 청소부'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왕국의 황제가 큰 잔치를 베풀며 이날 참석자 중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에겐 왕과 왕후 사이에 앉게 하고 금과 보석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손톱을 다듬고 향수를 뿌리고 손에 좋은 것들을 덕지덕지 바르며 자신이 뽑히기 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왕이 그 영광의 주인공을 뽑았고 그는 다름 아닌 궁전의 청소부 할머니였습니다. 하지만 평생 일만 해온 청소부의 손은 보기 민망할 정도로 거칠고 주름졌습니다. 그 손을 본 사람들은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했고 왕은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이 손은 땀과 수고 그리고 성실로 장식된 가장 아름다운 손이다." 지금 당장 눈앞에 결실이 보이지 않더라도 인내와 성..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1951년 아일랜드 강변에서 사냥을 즐기던 '기네스 양조회사(Guinness Brewery)' 사장 휴 비버 경은 검은가슴물떼새가 너무 빨라서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온 그는 검은가슴물떼새와 관련된 기록을 샅샅이 뒤졌지만, 참고할만한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때 든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혹시 검은가슴물떼새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는 아닐까?' 그러한 궁금증을 시작으로 '진기한 기록'을 담은 책에 대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리고 1955년 8월 27일 198쪽의 양장본에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영국과 세계 최고 기록들을 수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연속 출간물이 발간되었습니다. 바로 '기네스북'입니다. 검은가슴물떼새를 잡으려다 실패하자 그 새가 가장 빠른 ..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런던의 셀프리지 백화점의 창업자는 미국인인 해리 고든 셀프리지(Harry gordon selfridge)입니다. 1858년 위스콘신에서 태어난 그는 백화점이 태동을 시작하던 때 태어났고, 그의 인생은 백화점이라는 업태와 발맞춰 성장했습니다. 그는 시카고의 대형 백화점 마샬 필드의 직원으로 입사하여 마샬 필드의 중요한 역할을 한 경영자의 한 사람으로 성장했을 시기도 젊은 나이였습니다. 어느 회사의 신입직원으로 입사하여 임원 혹은 대표로 성공하기란 누구에게도 실현하기 쉽지 않은 목표입니다. 그가 영국에서 런던 최고의 백화점의 오너가 되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한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단연 그가 가졌던 생각의 차이였습니다. 고용주는 직원들을 몰아치지만, 지도자는 지도합니다. 고용주..
탐욕의 열매 탐욕의 열매 북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원숭이를 잡을 때 조롱박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조롱박에는 원숭이의 손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나무 열매를 잔뜩 집어넣는 것입니다. 그리곤 이것을 원숭이가 지나는 길목에 두고 원숭이가 이 조롱박을 발견하기까지 기다립니다. 냄새를 맡고 온 원숭이는 조롱박 구멍 속에 손을 넣고 나무 열매를 꺼내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처음 집어넣은 빈손과 달리 잔뜩 움켜쥔 손은 구멍에서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사실 원숭이의 탈출 방법은 너무 간단합니다. 꽉 움켜쥔 손을 놓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어리석게도 사람들이 다가와도 움켜쥔 손을 놓지 않아 결국 잡힌다고 합니다. 탐욕은 수많은 열매를 맺는 불행의 씨앗과 같습니다. 탐욕은 갈증을 낳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더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