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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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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회복 상처 회복 발을 삐었을 때는 무리해서 움직이지 않고 우선 삔 발목을 가만히 두고 쉬는 게 좋다고 합니다. 삔 발을 계속 사용하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염좌 부위에 얼음찜질을 해주며 열을 식혀주고 놀란 근육을 진정시켜주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발목을 살짝 삐끗하는 것처럼 우리 마음도 하루에 여러 번 상처 입기도 하는데 이때의 치료 방법도 발목을 치료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선 가만히 마음의 상처를 살펴보며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상처와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행동하는 것은 삔 발목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적 있나요? 아니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신 적이 있나요? 그렇게..
지도자의 리더십 지도자의 리더십 프랑스의 제10대 대통령인 클레망소 수상은 1차 세계 대전 때 특유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프랑스를 이끈 정치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전선을 자주 시찰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한 부대가 고전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포탄이 터지는 최전선이 가까워지자 그는 차에서 내린 뒤 전투가 벌어지는 부대까지 직접 걸어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위험한 곳이라도 찾아와서 자신들을 격려하는 수상의 모습을 본 병사들은 환호성을 올린 후 재충전된 사기로 더욱 힘을 내 전투에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클레망소 수상을 발견한 적군이 수상을 향해 집중적으로 포화를 퍼붓는 상황에서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지 않고 그곳에 계속 남아 병사들의 사기를 돋워주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프랑스군은 독일군을 ..
깨진 찻잔의 비밀 깨진 찻잔의 비밀 우즈베키스탄에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코칸트 지방에 난폭한 왕이 있었는데 그는 찻잔 하나를 유독 아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왕은 잔치를 벌이던 중 찻잔을 떨어뜨려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크게 상심한 왕은 각 지역에 있는 도자기 공들을 불러 깨진 잔을 원래대로 만들어 놓으라면서 호통을 쳤습니다. 왕의 명령에 당황한 도자기 공들은 100세가 넘은 장인 '우스만'을 찾아갔습니다. 우스만은 왕을 찾아가 일 년의 시간을 요청했고 그 뒤로 복원작업에 몰두했습니다. 드디어 약속한 1년이 되는 날, 우스만은 손자 자파르와 함께 보자기를 들고 왕 앞에 나타났습니다. 보자기 안에는 완벽하게 복원된 찻잔이 빛을 내고 있었고 왕은 너무도 흡족해했습니다. 사람들은 찻잔을 어떻게 복원했는지 궁금해했..
새로운 오늘 새로운 오늘 해롤드 라미스 감독의 1993년 영화 '사랑의 블랙홀'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와 마음가짐의 힘에 대해 유쾌한 스토리로 교훈을 전합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스스로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왕자병 중증의 기상 캐스터 필 코너스에게 한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를 취재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투덜거리며 도착한 필은 서둘러 형식적으로 취재를 끝내지만, 폭설로 길이 막혀 다시 마을로 돌아와 하룻밤을 묵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낡은 호텔에서 눈을 뜬 필은 어제와 똑같은 라디오 멘트를 듣게 되고, 축제가 끝났는데 또다시 축제 준비로 부산한 마을의 모습을 보고 경악합니다. 분명히 하루가 지났는데 내일로 넘어가지 않고 축제의 날이 반복되고 있던 것입니다. 황당한 일이 일어나자 필은 돈 가방 훔치기, 축제 망치..
증자의 약속 철학 증자의 약속 철학 중국 춘추시대 공자의 제자인 증자는 약속과 신뢰를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증자의 아내는 어느 날 시장에 가려고 하는데 어린 아들이 따라가겠다고 생떼를 쓰자 아이를 달래려는 마음에 무심코 약속을 하게 됐습니다. "얘야, 엄마가 시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면 저녁에 돼지를 잡아서 맛있는 요리를 해주마." 물론 눈앞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돌아와 보니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증자가 마당에서 정말로 돼지를 잡고 있었고, 어린 아들은 신이 나서 옆에서 팔짝팔짝 뛰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행동에 깜짝 놀라 말렸지만 증자는 기어코 돼지를 잡으며 말했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흉내를 내고 배우게 마련이오. 그런데, ..
토끼와 거북이의 재시합 토끼와 거북이의 재시합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토끼가 거북이에게 진 이후로도 종종 경주했는데 그때마다 토끼는 깜빡 잠들거나, 장난을 치다가 발을 다치는 등 이유로 경주에서 계속 졌습니다. 그래서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오랫동안 잠들지 않는 약초를 구해서 먹은 뒤 시합에 참여하는 꾀를 냈습니다. 이 약초의 효과로 토끼는 졸지 않고 끝까지 뛸 수 있었고 그 결과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드디어 이겼다는 마음에 감격하며 의기양양하게 거북이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참 후에 나타난 거북이는 "내가 또 이겼다!" 하면서 큰소리를 쳤고 어처구니가 없는 토끼는 거북이에게 크게 화냈습니다. "내가 먼저 와있는 거 안 보이니? 이번 시합은 내가 이긴 거야!" 그러자 거북이는 크게 웃으며..
산소 같은 존재 산소 같은 존재 1873년, 16년의 긴 공사 끝에 완공된 센트럴파크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미국 최초의 대형 도시공원입니다. 150년의 역사를 가진 센트럴파크의 총면적은 101만 평에 달하는데, 이는 여의도공원의 15배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이렇게 크기가 상당하다 보니 센트럴파크 안에는 동물원, 놀이터, 심지어 야구장까지 설치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멸종 위기인 영화 해리포터에서 주인공 해리포터의 반려 새로 유명한 흰 올빼미가 130년 만에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5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자라서 숲을 이루고 있는 센트럴파크는 '뉴욕의 허파'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과거 센트럴파크를 만든 이유는 급격한 도시화 때문인데 1840년대에는 뉴욕시에 무수히..
제갈량의 신통력 제갈량의 신통력 서기 208년 유비와 손권이 이끄는 연합군은 훨씬 많은 조조의 대군과 양쯔강 남안의 적벽에서 맞닥뜨립니다. 수적으로 열세했던 연합군의 책사 제갈량은 이런 전술을 세웁니다. "동짓날부터 3일 동안 거센 남동풍을 빌려 오겠으니 그때까지 기다리십시오." 거센 남동풍이 불 때 화공으로 적군을 물리치겠다는 전술이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결정적으로 꼭 필요한 바람이 반대로 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갈량이 목욕재계하고 밤낮으로 기도드린 지 사흘 만에 거짓말같이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고, 그 결과 조조의 대군은 연합군에게 적벽대전에서 대패합니다. 설마 하고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은 제갈량의 신통력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경악하며 놀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제갈량이 신통력을 가졌다기보다는 매년 그때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