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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한방울 눈물 한방울 암 투병 중인 노(老)학자가 마루에 쪼그려 앉아 발톱을 깎다가 눈물 한 방울을 툭, 떨어뜨렸다. 멍들고 이지러져 사라지다시피 한 새끼발톱, 그 가여운 발가락을 보고 있자니 회한이 밀려왔다. “이 무겁고 미련한 몸뚱이를 짊어지고 80년을 달려오느라 니가 얼마나 힘들었느냐. 나는 왜 이제야 너의 존재를 발견한 것이냐.” 햇볕 내리쬐던 가을날, 노인은 집 뜨락에 날아든 참새를 보았다. 어릴 적 동네 개구쟁이들과 쇠꼬챙이로 꿰어 구워 먹던 참새였다. 이 작은 생명을, 한 폭의 ‘날아다니는 수묵화’와도 같은 저 어여쁜 새를 뜨거운 불에 구워 먹었다니···. 종종걸음 치는 새를 눈길로 좇던 노인은 종이에 연필로 참새를 그렸다. 그리고 썼다. ‘시든 잔디밭, 날아든 참새를 보고, 눈물 한방울.’ 마지막 ..
2월13일 오늘의 명언 오늘의 명언 지구상의 생물 중 어느 한 종을 잃는 것은 비행기 날개에 달린 나사못을 빼는 것과 같다. – 파울 에를리히 –
2월12일 오늘의 명언 오늘의 명언 어떤 곤경에 빠지더라도 거기에 억눌리지 않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절대 절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약간의 희망은 마침내 용기 있는 사람을 그 곤경에서 구출해주는 길잡이로 작용한다. – 타키투스 –
[화엄경] 제 3장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부처님 께서는 마가다국의 적멸도량에서 설법을 마친 다음 보광법당에 있는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셨다. 부처님 주위에는 수많은 보살들이 모여 있었고, 그들은 모두 진리의 세계에 들어서 중생의 본성을 통찰하는 뛰어난 보살들이었다. 그때 다음과 같은 소원이 보살들의 마음 속에 떠올랐다. '부처님이시여, 바라옵건대 저희들을 가엾게 여기시어 가르쳐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번뇌를 끊고, 무명(無明)을 떠나고, 의혹의 그물을 찢고, 애욕의 탐심이 없어지는 길을 가르쳐 주시옵소서. 또 부처님의 최고의 경지, 부처님의 생명, 부처님의 힘과 임무와 그리고 빛과 지혜와 선정(禪定)을 여기에 나타나게 해 주시옵소서.' 그때 부처님께서는 보살들의 생각을 아시고, 신통력을 나타내셨다. 그 초인적인 힘에 의하여 동방의 나라로부터 문수보..
마음이 편안한 일을 하라 마음이 편안한 일을 하라 가슴 뛰는 것만이 사랑은 아닙니다. 함께 할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연인과 꿈도 모두 사랑입니다. 어쩌면 가슴이 뛰는 것보다 더 깊은 사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뛰는 것은 언젠가 사그라지지만 편안함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가슴 뛰는 감정, 들끓는 감정에만 집착하지 마세요. 당신에게 편안함을 주는 사람, 평안함을 주는 일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쟁취하세요. 당신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것 또한 당신이 원하는 것입니다. -'하루 선물' 중-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사찰] <끝> 구례 연곡사 신라-고려-조선 선종사 선사들 부도로 만나다 지리산 연곡사는 동부도, 북부도 등 국보 2점과 동부도비, 소요대사탑, 현각선사탑비 등 보물 4점 보월당영탑, 종인화상 부도 등 비지정문화제 4점 석조문화재를 통해 신라말부터 고려, 조선에 걸쳐 선풍을 크게 휘날린 선종 사찰임을 알려주고 있다 연곡사는 신라 경덕왕 때 연기조사가 제비가 넘나들던 지리산 계곡에 연못을 메우고 법당을 짓고 연곡사(燕谷寺)라 했다고 전한다. 산길을 오르다 보면 호젓한 곳에서 나를 바라보는 눈길을 느낄 수 있다. 우거진 낙락장송 옆에 선정에 드신 선사의 모습을 시공을 초월하여 볼 수 있다. 바로 2600년 전 부처님의 심법(心法)을 전한 선사들의 무덤, 연곡사 부도(浮屠)이다. 연곡사는 신라 경덕왕 때 연기조사가 제비가 넘나들던 지리산..
죽음보다 강한 사랑 죽음보다 강한 사랑 아빠와 엄마. 그리고 일곱 살 난 아들과 다섯 살 짜리 딸이 살았습니다. 어느날 아빠가 아들과 딸을 데리고 등산을 가다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해 아들이 심하게 다쳤습니다. 응급수술을 받던 중 피가 필요했는데, 아들과 같은 혈액형은 딸뿐이었습니다. 다급한 아빠가 딸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얘야, 너 오빠에게 피를 좀 줄 수 있겠니?” 딸아이는 이 질문에 잠시 동안 무얼 생각하는 것 같더니 머리를 끄덕였습니다. 수술이 끝난 뒤 의사가 대성공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때까지 딸아이는 침대위에 가만히 누워있었습니다. “네 덕분에 오빠가 살게 되었어!” 아빠의 말을 들은 딸이 낮은 목소리로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와! 정말 기뻐요. 그런데 나는 언제 죽게 되나요?” 아버지가 깜짝 놀라 물었습..
2월10일 오늘의 명언 오늘의 명언 누군가를 신뢰하면 그들도 너를 진심으로 대할 것이다. 누군가를 훌륭한 사람으로 대하면, 그들도 너에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