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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해인사 호국 팔만대장경법회 봉행

 

해인사 호국 팔만대장경법회 봉행

“국운융창 남북통일 기원”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국난을 극복하고 국운이 융창하기를 기원하는 호국 팔만대장경법회가 지난 12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앞에서 봉행됐다 <사진>. 이날 법회에는 전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스님을 비롯해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 율원장 무관스님, 해인승가대학장 법진스님 등 5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해 옛 선조들의 뜻을 이어 모든 대립과 갈등의 어두움이 화합과 평화의 빛으로 자리하도록 발원했다.

중생들의 어리석음을 일깨우는 법고와 18번의 타종으로 시작된 법회는 ‘이루어주소서’, ‘깨우쳐주소서’를 주제로 나눠서 진행됐다. 1부는 경북도립국악단의 불국토를 여는 영산회상 한마당공연, 해인사 화림회의 육법공양, 나라와 민족을 위한 천도재 등으로 진행됐다. 2부는 전 포교원장 도영스님의 법어에 이어 팔만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신라 의상대사가 팔만대장경의 이치를 담아 창안한 오묘한 도안인 ‘해인도’를 도는 호국발원행진을 끝으로 회향했다.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은 봉행사에서 “팔만대장경의 위없는 공덕으로 팔만사천 번뇌를 팔만사천 깨달음으로 승화시켜 다함없는 공덕을 성취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국 팔만대장경법회는 고려시대 선조들이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불법을 빌어 나라를 구하고자 팔만대장경을 조성했듯 팔만대장경의 위신력과 가피를 빌어 국태민안과 법륜상전을 발원하기 위해 시행하는 대규모 법회로 올해로 48회째를 맞았다.

임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