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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강좌

시주정립법(時柱定立法)

 

시주정립법(時柱定立法)


四柱를 모두 세우면 命을 판단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이다. 이 四柱八字가 무궁무진한 변화를 일으키며 일생의 모든 일을 결정짓는다. 이제 年柱와 月柱, 日柱를 세웠으니 時柱를 올바로 세워 정확한 四柱를 세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

時柱도 역시 時上이라고도 하는 時干과 時支로 구성되어 있으며 日干에 의해 지배를 받는다. 根苗花實 중 實이므로 열매를 맺고 결실을 보는 것이며 아들과 딸, 손자, 손녀, 부하직원을 나타낸다.

45세 이후의 노년이며 재물과 명예, 질병을 판단할 수 있다. 겨울, 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며 元亨利貞 중에서 貞을 뜻한다. 時柱를 세울 때는 만세력에 나와 있지 않으므로 일정한 법칙에 따라 계산해야 하지만 早見表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대체적인 방법은 月柱를 세우는 것과 비슷한데 우선 時支는 月支와 같이 정해져 있다.

12개의 地支가 하루 24시간 중 각각 2시간씩 맡고 있는데 알기 쉽게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子時는 전일 오후 11시부터 금일 오전 1시까지

丑時는 오전 1시부터 오전 3시까지

寅時는 오전 3시부터 오전 5시까지

卯時는 오전 5시부터 오전 7시까지

辰時는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巳時는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午時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未時는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申時는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酉時는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戌時는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亥時는 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와 같이 地支는 각자 2시간씩을 맡고 있는데 이는 언제나 변하지 않고 다만 天干만 바뀌면서 時柱를 구성한다. 時支가 변하지 않고 時干만 변화한다면 날마다 처음 시작하는 時, 즉 子時의 時干만 알면 차례대로 天干을 붙여 나가며 時柱를 세울 수 있다. 즉 하루의 첫 時인 子時의 時干이 甲이라면 차례대로 丑時는 乙, 寅時는 丙이 되어 甲子, 乙丑, 丙寅, 丁卯時가 될 것이다. 그런데 처음 시작하는 子時의 天干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時頭法에 의해 日干을 이용하면 된다.

日干의 甲과 己가 合하면 土로 변하는데 이 土를 剋해 주는 干이 甲이므로 甲이나 己가 日干인 경우는 甲子時로 시작하고 같은 방법으로 乙이나 庚이 日干인 경우는 丙子로 시작한다. 丙과 辛이 日干인 경우는 戊子로 시작하고 丁과 壬이 日干인 경우는 庚子로 시작하며 戊와 癸가 日干인 경우는 壬子로 시작한다.

甲己合土-土를 剋하는 甲이 子時의 干

乙庚合金-金을 剋하는 丙이 子時의 干

丙辛合水-水를 剋하는 戊가 子時의 干

丁壬合木-木을 剋하는 庚이 子時의 干

戊癸合火-火를 剋하는 壬이 子時의 干

이를 각 時별로 배열하면 다음과 같은 표를 얻을 수 있는데 이 時干支早見表를 이용하면 時柱를 세우는 데 문제됨이 없다.

이상에서 四柱를 세우는 방법을 설명하였는데 처음 접하는 독자를 위해 비교적 상세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달았다. 한번 이해하면 누구든지 四柱를 세울 수 있으리라 믿는다. 만일 四柱 중에 하나라도 틀리면 전혀 다른 命을 판단하게 된다. 따라서 여러 차례 반복하여 정확하게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앞에서도 누차 강조했던 바이다.

다음에 몇 가지 예를 제시하니 정확하게 四柱를 세우기 바란다.

예 1) 1956년 3월 25일 밤11시 (음력)

예 2) 1963년 1월 10일 밤11시 30분 (음력)

예 3) 1966년 閏 3월 18일 辰時 (음력)

예 4) 1968년 閏 7월 14일 戌時 (음력)

(예 1의 풀이)

年柱는 丙申인데 3월 25일은 4월의 節入日인 立夏가 든 날이다. 立夏가 든 시각이 亥正인데 亥時가 맡고 있는 뒷부분 1시간인 오후 10시에서 11시 사이이므로 위의 출생월은 立夏가 든 뒤이다. 따라서 月柱는 癸巳가 되며 日柱도 다음 날의 시작인 子時이기 때문에 癸酉를 쓴다. 時柱는 日干이 癸이고 時支가 子時이므로 早見表에 의해 壬子임을 알 수 있다.

▲ 1956년 3월 25일 오후 11시

時柱 日柱 月柱 年柱

  壬    癸    癸    丙

  子    酉    巳    申

(예 2의 풀이)

1월 11일 亥時에 癸卯年의 立春이 들기 때문에 지난 해인 壬寅年의 年柱를 쓰고 그 해 12월의 癸丑 月柱를 쓴다. 日柱는 子時이므로 다음 날인 11일의 戊寅을 쓴다. 時柱는 戊日干에 子時에 맞는 壬子를 쓴다.

▲ 1963년 1월 10일 오후 11시 30분

時柱 日柱 月柱 年柱

  壬    戊    癸    壬

  子    寅    丑    寅

(예 3의 풀이)

年柱는 丙午를 그대로 사용하나 閏 3월 16일에 立夏가 들었으므로 4月의 月建인 癸巳를 月柱로 세운다. 丁卯를 日柱로 세우고 조견표를 통해 甲辰 時柱를 쓰면 다음과 같다.

▲ 1966년 閏 3월 18일 辰時

時柱 日柱 月柱 年柱

  甲    丁    癸    丙

  辰    卯    巳    午

(예 4의 풀이)

戊申 年柱는 그대로 쓰고 潤 7월 15일 子時에 白露가 들기 전이므로 庚申 月柱를 쓴다. 14일의 일진이 己卯이므로 그대로 日柱를 세우고 時柱는 甲戌을 세운다.

▲ 1968년 閏 7월 14일 戌時

時柱 日柱 月柱 年柱

  甲    己    庚    戊

  戌    卯    申    申

일반적으로 六十甲子는 각각 年, 月, 日, 時에서 계속 순환하기 때문에 60년을 주기로 똑같은 四柱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1백20년 또는 1백80년만에 같은 四柱를 볼 수 있으나 그 확률도 희박하다. 四柱의 종류도 수십만 종에 이르기 때문에 생년월일이 같다고 같은 四柱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 時干支早見表

時支

日干

子時

丑時

寅時

卯時

辰時

巳時

午時

未時

申時

酉時

戌時

亥時

甲 己日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乙 庚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丙 辛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丁 壬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戊 癸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참고로 출생時를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때 父先亡이냐 母先亡이냐를 두고 時를 판단한다. 또 어떤 이들은 잠자는 버릇을 보고 판단하거나 가마의 생김을 보고 판단하기도 하며 얼굴 생김새를 보고 판단한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들은 전적으로 옳다고는 말할 수 없다. 자고로 출생時를 알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여 나름대로의 이론을 정립하고 실증을 통해 밝혀나가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 子時가 현대의 날짜를 구분하는 경계선 상에 있는 이유로 이를 半分하여 야자시(夜子時)와 정자시(正子時)를 구분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옳은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이는 자연과 우주의 氣에 의해서 구분된 시간 개념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다시 구분하려는 데서 나온 이론인데 적어도 우주 만물의 氣와 음양오행의 이치를 근본으로 하고 있는 命理學에서는 子時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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