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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강좌

일주정립법(日柱定立法)

 

일주정립법(日柱定立法)


年柱와 月柱가 섰으니 이제 日柱를 세울 차례다. 日柱는 日干과 日支로 구성되어 있는데 日干을 日主라고 하고 日支를 坐下라고 한다. 日主는 四柱의 主人이자 가장 기본이 되며 중심이 된다. 어떤 경우든 日主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해석한다. 특히 본서의 중심된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原理篇의 十干論은 모두 日干을 중심으로 한 것이다. 따라서 日干의 중요성은 四柱八字 중 으뜸이라 할 것이다. 또 日支는 자신의 배우자이며 日干의 命에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日柱에 대해서는 앞으로 原理를 공부하면서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日柱는 四根法으로 보면 花이며, 배우자, 애인, 부하, 친구 등을 나타낸다. 일생으로 보았을 때는 30∼45세의 장년기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때가 된다. 가을, 저녁, 現世를 뜻하며 四格 중 利格이다.

年柱와 月柱는 만세력이 없어도 세울 수 있으나 日柱는 불가능하다. 매일마다 六十甲子가 끝없이 순환하여 기준을 잡을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日柱를 세우기 위해서는 만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만세력에는 年과 月의 干支는 모두 기록되어 있으나 日의 干支는 매월 1일과 11일, 21일의 干支만 표시하고 있다. 1일, 11일, 21일을 기준으로 하여 필요한 날까지 짚어서 계산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매일매일의 干支를 모두 기록해 놓았을 뿐 아니라 절기와 음력, 양력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만세력도 나와 있으므로 독자들은 쉽고 빠른 방법으로 日柱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만일 1960년 1월 10일의 日柱를 세우려면 年柱와 月柱를 먼저 세운 뒤 만세력을 보면

이와 같이 기재되어 있다. 이는 1월은 큰 달로 30일까지 있으며 1일의 干支는 乙卯이고, 11일은 乙丑, 21일은 乙亥임을 표시한 것이다. 그러므로 10일의 日柱를 알기 위해서는 1일부터 乙卯, 丙辰, 丁巳식으로 짚어나가든가, 11일에서 하루를 역으로 짚어 보면 10일이 甲子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日柱는 甲子이며 이날의 年, 月, 日柱는 각각 庚子, 戊寅, 甲子가 된다. 그러나 이같이 日柱를 세우는 데에도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年, 月과 마찬가지로 日도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 있다. 하루의 시간은 12地支가 나누어 담당하고 있는데 하루의 시작은 子時가 된다. 子時는 전날 밤 11시부터 1시까지 두 시간이다. 우리가 흔히 날짜를 구분하는 밤 12시가 아니라 전날 밤 11시라는 것을 명심하여 착오가 없어야 한다.

예를 들어 1969년 2월 20일 밤 11시 30분생이라면 年柱를 己酉로 쓰고 淸明이 지났으므로 3월의 月柱인 戊辰을 月柱로 잡는다. 2월 20일의 干支는 辛亥인데 다음 날의 시작이 子時이므로 출생時는 다음 날 子時가 되어 壬子 日柱를 갖게 된다.

▲ 서기 1969년 2월 20일 밤11시 30분

時柱 日柱 月柱 年柱

  庚    壬    戊    己

  子    子    辰    酉

또 1956년 1월 22일 밤 11시 20분생의 경우를 보면 1월 23일 子時에 경칩이 들어있어 1월 月柱를 써야 하고 子時가 넘었기 때문에 23일의 日柱를 써야 한다. 그러므로 이 四柱는 丙申 年柱에 庚寅, 辛未를 각각 月柱와 日柱로 쓴다.

▲ 서기 1956년 1월 22일 밤 11시 20분생

時柱 日柱 月柱 年柱

  戊    辛    庚    丙

  子    未    寅    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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