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나날들
어느 날인가 책상정리를 하다가 수첩에 적힌 많은 이름들
책상 주변의 수많은 명함과 선물 등 여러 흔적들을 보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나고 살았구나 새삼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정작 깊은 속마음을 나누며 사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도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좋을 때보다 어렵고 힘들 때
잘 나갈 때보다 춥고 외롭고 아플 때
바로 그 때 손을 건네며 마음을 나눌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 순간, 몇 사람의 얼굴이 섬광처럼 번개처럼 머리에 떠오르며
눈에는 눈물이 맺히기도 했습니다.
좋은 만남 진실된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2022. 02. 27. 백송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