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서 말했지만, 췌장암은 아직까지 치료가 어려운 암 질병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항암제 연구로 인해 췌장암에 반응이 좋은
항암제가 등장하고 있다. 암 치료는 기본적으로 수술을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수술 후 보조요법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 전
선행 항암 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선행요법이 수술 후에도 치료에
좋은 효과를 발휘하면서 최근에는 그 적응증을 늘려나가는 추세이다.
서두에서 말했듯 전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률은 10% 내외지만,
수술이 가능한 병변은 20%를 넘어가고 1기 췌장암인 경우 40%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체 췌장암 환자에서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는 20%~30%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특이 증상이 없어 증상이 나타나서 발견되는 경우는 대부분
진행성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췌장암의 치료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조기진단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CT를 촬영하는 방법밖에 없다. 최근 췌장암 특이 종양 표지자에 관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머지않아 혈액으로 진단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현재로서는 CT 촬영이 유일한 방법이므로
적어도 췌장암 가족력이 있고 흡연력, 음주력, 당뇨병, 성 췌장염 등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건강 검진 시 CT를 같이 시행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췌장암 조기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최근 한국 췌장암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아직 췌장암 정복의 길은 멀었지만, 조기 진단하여 치료의 기회를 얻는
환자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환자들도 진단이 되어도 미리 절망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췌장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치료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주지하여야 한다.
[불교신문3265호/2017년1월14일자]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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