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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松의 빈노트

있을 때 잘해

있을 때 잘해


징검다리 !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뿐입니다.
말없이 자신의 등을 내주어
누군가가
이 편에서 저 편으로
건너갈 수 있게 길이 되어 줍니다.


보통 때는 존재조차 잘 모르다가
큰물이 나서
징검다리가 잠겼을 때에야
비로소 사람들은 발을 동동거리며
그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아쉬워하게 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 가지입니다.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다가
없어진 후에는 알게 될 것입니다.


2020. 09. 06. 백송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