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도 보지 않거늘 하물며 허위를 보겠는가
낙실(樂實)보살이 말했다.
"진실과 허위는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을 보는 사람은 진실까지도 보지 않습니다.
하물며 허위를 보겠습니까?
왜냐하면 진실은 육안(肉眼)으로 보는 것이 아니며
지혜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나,
이 지혜의 눈에는 본다고 하는 것도 보지 않는다고
하는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절대평등의 불이법문(不二法門)에 드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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