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바람을 피운다면
어느 남자가 하느님께 기도했다.
"저 예쁜 여자와 결혼하게 해 주시면 절대 바람 피우지 않겠습니다.
만일 바람을 피운다면 저를 죽이셔도 좋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하게 되었다. 그
러나 살다보니 바람을 피우게 되었다.
남자는 처음에 두려웠으나 죽지 않고 아무일이 없자
편안하게 많은 바람을 피웠다.
3년이 흐른 어느날.... 그
는 섬에가려고 배를 탔는데 갑자기 큰 풍랑이 일어나며
오래전에 하느님과 한 약속이 떠올랐다.
이 남자는 무서웠지만
'나 혼자도 아니고 백여 명이나 함께 배를 탔으니
설마 나 하나 죽이려고 배를 가라앉히진 않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때 하느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 같은 놈 백명 모으느라 3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