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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松의 빈노트

남자는 속으로 운다

 

남자는 속으로 운다


살다 보면     
한없이 울고 싶을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눈물로 인하여     
더 슬퍼지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눈물을 보고 그 사람이 무너질까 봐    
그가 무너지면 내가 주저앉을까 봐     
목구멍 깊숙이 눈물을 삼키는 것 같아도    
속으로 뜨겁게 뜨겁게 울고 있을 것입니다.                                        


2014. 11. 03.백송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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