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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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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마저 하늘로 보낼 수는 없습니다 둘째마저 하늘로 보낼 수는 없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큰딸 희원이. 그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렇게 허망하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럴 수 없습니다. 같은 병에 걸린 둘째 딸 해원이는 절대 그렇게 보내지 않을 겁니다. 아니, 희원이에게 못다 한 사랑으로 끝까지 지켜낼 ..
비 오는 날 수채화 비 오는 날 수채화 시장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어느 날, 하늘이 갑자기 흐려지더니 후두둑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나기겠지 했지만, 비는 두어 시간 동안 계속 내렸고, 도무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에게는 고등학생 딸이 한 ..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 아버지 이야기 = 나이 예순, 내 직업은 대리운전기사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내 일은 시작됩니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호출을 기다리면서 밤거리를 서성입니다. 하루 평균 다섯 시간은 뛰거나 걸어야 하는 이 일이 이제는 힘에 부치기 ..
변호사의 허세 변호사의 허세 한 변호사가 독립해서 새롭게 사무실을 개업했습니다. 이제는 첫 상담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때마침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했습니다. '옳지, 내가 꼭 이분을 변호하고 말겠어.' 변호사는 들어오는 손님에게 자신의 유능함을 보여주고자 갑자기 사무실 ..
할아버지의 손 인사 할아버지의 손 인사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할머니는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할머니가 떠나고 혼자가 되신 할아버지는 우리 가족과 함께 사시게 되었습니다. 일 년이 지난 후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추모공원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차에서 내리지 않으시..
무거우면 내려놓으면 되지 무거우면 내려놓으면 되지 옛날 한 젊은이가 지혜 있는 노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저는 지금 매우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매 순간 스트레스로 인해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저에게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노인이 젊은이에게 가방을 건네며 말했습..
독수리의 날갯짓 독수리의 날갯짓 하늘의 제왕 독수리 새끼를 우연히 발견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봤지만, 어미 새와 둥지를 찾을 수 없어 집으로 데려와 병아리들과 생활하도록 했습니다. 병아리들과 자란 독수리 새끼는 병아리처럼 행동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몸집이 커져도 마찬가지였습니..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 보라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 보라 1941년 어느 날, 신경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에게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빅터 프랭클씨 이민 비자가 발급되었습니다. 찾으러 오세요." 때는 많은 유대인이 강제수용소로 끌려가던 시기였기에 유대인이었던 그에게는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