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머무르고 계셨다.
그때 파사익(波斯匿,Prasenajit)왕과 말리(末利) 부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서로 함께 말하였다.
"승만은 우리 딸이지만,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근본이 뛰어나서 금방 쉽게 깨달을 것입니다.
부처님을 뵈옵기만 한다면, 반드시 가르침을 잘 이해하여 마음에 의심이 없는 경지를 얻을 것입니다.
마땅한 때에 편지를 보내서 그녀의 보리심[道意]을 발하게 합시다."
부인이 사뢰어 말했다.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왕과 부인은 승만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여래의 한량없는 공덕을 간단히 찬탄하였다.
그리고는 곧 궁녀를 보냈는데 그 이름이 전제라(Chandra)였다.
그 사자(使者)는 편지를 받잡고 아유사국에 이르러서 그 궁전 안에 들어가 삼가 승만에게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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