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曰官殺混雜格
時 日 月 年<事例 150>
癸 丙 壬 壬
巳 寅 子 辰
戊 丁 丙 乙 甲 癸
午 巳 辰 卯 寅 丑
此造壬癸當權, 殺官重疊, 最喜日坐長生, 寅能納水, 化殺生身, 時歸祿旺, 足以敵官, 更妙無金, 印星得用, 殺勢雖强, 不足畏也. 至丙運幫身, 又逢己巳流年, 去官之混, 捷報南宮, 出宰名區.
이 命造는 壬癸水가 季節의 權勢를 잡으니 官殺이 重疊되었는데 가장 반가운 것은 일주가 長生 위에 있는 것이다. 寅木은 能히 水를 받아들여 殺을 化하여 日主를 生하고 時支에는 祿이 旺하여 충분히 官과 對敵할 만하다. 더욱이 妙한 것은 金이 없어 印星을 用神으로 하고 殺의 勢力이 비록 强하다고는 하여도 두려워할 정도는 아니다. 丙大運에 日主를 돕고 또한 己巳歲運에서 混雜된 官을 除去하여 南宮에서 승리했음을 알리고 벼슬아치 帳簿에 이름을 올렸다.
<譯評> 중화용신론으로 官印相生格이다. 하지만 격국론에서는 官과 殺이 혼잡되어 凶格으로 상징되는 格이다. 태어난 날이 丙寅日이라 다행이며 사주자체에 財星(金)이 없어 印綬를 극하지 않아 사주체가 맑아졌다. 또한 대운까지 東南/木火大運으로 흐르며, 天干 또한 木火五行으로 흘러 흠잡을 만한 곳이 없는 명조가 되었다.
심효첨의 격국론에서는 官과 煞이 混雜되면 偏官格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論偏官장에 의하면, 煞은 일주를 공격하므로 마치 美物이 아닌 것처럼 보이나, 大貴格은 七煞에 많이 존재한다. 剋하고 制하는 것이 적당하면 煞을 나를 위해 쓸 수 있다. 마치 大英雄 大豪傑들이 말을 모는 것이 어려워 보이지만 일단 그 방법을 알고 나면 驚天動地의 功을 홀연히 취할 수 있으니, 王侯將相이 七煞格에 많이 존재하는 까닭이다.라고 하여, 七煞格도 여느 他格과 마찬가지로 알맞은 制伏이 되면 오히려 훌륭한 인물이 이 格에서 많이 나온다고 하였다. 다음은 이 명조에서 임철초는 대운으로 들어오는 印/比大運을 用神大運으로 하였으나, 이 격국론에서는 食傷五行을 相神으로 하여 制伏시키면 상급이고, 두 번째로 印星을 써서 化煞作用을 시켜 일주를 도우면 貴格이 된다고 하였다. 결과적으로 이 명조는 制殺할 食神은 쓸 수 없고 두 번째로 좋은 印星을 써서 이 강한 煞을 化煞하여 好格이 된 命主다.
계절을 중시하는 조후용신론에 의하면, 11월의 丙火日主는 冬至에 一陽 생하는 달이라 약한 가운데 다시 강해지는 달이라, 壬水가 최고가 되고 (다음으로) 戊土로 보좌해야 한다. 壬水와 戊土가 둘 다 투출하면 科甲은 허락받은 것이다. 戊土는 없으나 己土만 있으면 ‘異路功名’할 수 있다.고 하였으나, 이 명조는 壬水는 子/癸水를 데려와 極旺하여 오히려 사주에 病이 되었고, 戊土는 쓰고 싶어도 없다. 결론적으로 조후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명조이다.
[정단註]
時 日 月 年<事例 150>
癸 丙 壬 壬
巳 寅 子 辰
戊 丁 丙 乙 甲 癸
午 巳 辰 卯 寅 丑
辰土가 水로 변하니 水體土火用組인데, 토가 없으니 火용조가 되고 화가 유근유력하니 火가 용신이고 건토는 약신이고 목은 희신이다. 용신인 화가 목의 생을 받으니 유정상생하여 발복한다. 寅은 火局의 생지인데 병화를 띄웠으니 병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아간다. 더구나 건록인 사화까지 받쳐주니 거침없는 출세가 열린다. 칠살을 모조리 살인상생이 되게하는 상이니 큰 벼슬을 충분히 감당하니 살도 귀하게 쓴다.
辰은 官庫이고 水局을 이루고 있어 墓로 작용하니 開墓하면 재액이 속출할 것이다. 墓는 同沖刑하는 운을 맞이하면 위험하니 辰運에 동하여 水厄을 당할 것이다. 단기간에 끝나는 운이니 심각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튼 아들문제이든 건강문제이든 홍역을 치루고 갈 것이다.
殺勢가 비록 강하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丙 에 이르러 身을 돕고 또 己巳년이 되니 혼잡하고 있던 官을 제거하여 남궁에 승전보를 울렸고 나아가 命區의 재상이 되었다. 용신과 상생하는 운으로 일생 흘러주니 일찍 벼슬길에 올라 승승장구하여 재상에 올랐다. 지지용신인 巳화를 합수하는 申대운에 졸할 때가지 무병장수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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