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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풍수지리

전통적인 풍수의 영향력

풍수지리설은 우리민족의 기층적 삶에 신라 이후 깊은 영향을 끼쳐 왔다. 우리나라 전통사회에서 환경문화에 영향을 준 풍수는 대부분의 도읍이나 주거지의 입지를 정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주거문화와 깊은 연관을 가졌던 풍수설은 양택풍수(陽宅風水)로서 그 이론에 의하면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택지를 가장 좋은 집터로 제시하고 있다.

  배산임수의 택지에 주택을 짓고 정원을 조성하게 됨으로서 자연적으로 정원은 전정(前庭), 내정(內庭), 후원(後園), 별정(別庭)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에만 독특하게 나타난 후원양식도 풍수지리사상의 영향 때문에 발생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건축배치형태도 풍수지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조경수목을 심는 데도 수목의 상징성과 풍수지리사상이 결부되어 수목이 심어질 위치나 방향에 따라 여러 가지 제약을 받아 왔다. 이처럼 풍수지리는 궁궐, 개인주택, 서원, 사찰, 능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 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왕궁의 터를 결정하는데 지리도참사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역사적 기록에 나타나며, 왕도의 건설에 있어서는 "주례고공기"에 나오는 좌조우사면조후시(左祖右社面朝後市)의 원리를 적용하면서 풍수지리에 맞는 배산임수의 터를 잡았다. 조선시대 왕도를 한양으로 정한 데에도 풍수지리가 크게 영향을 끼졌으며, 정궁인 경복궁을 중심으로 "주례고공기"의 왕도배치계획이 적용되었다. 궁궐 뿐만 아니라 개인 주택까지 풍수지리는 폭넓게 사용되었다. 주택, 마을, 도시가 자리 잡는 터 뿐만 아니라 집 내부의 건물 배치, 마당, 울타리, 나무심기, 우물파기 등에 있어서도 적용되었다.

  또한 사찰조성 시에도 적용되었으며, 서원을 지을 때도 매우 비중있게 적용 되었다. 서원 건물을 지을 때는 풍수지리설에 부합되는 혈과 좌향을 놓았다. 물론 능원 조경에도 풍수지리는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장묘 문화가 변하는 현대에는 추모공원 조성 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풍수지리학은 일상 생활 곳곳에 적용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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