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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몽골에 불교방송 건립한다

 

조계종 몽골에 불교방송 건립한다

기금 전달… 6월중순 개국 예정


몽골 울란바토르에 불교 전문 FM라디오방송이 최초로 세워진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는 “3월27일 몽골 울란바토르 간단사를 방문해 불교 라디오방송국 건립에 필요한 기금 3만500달러를 전달했다”며 “6월 중순 몽골 현지에서 개국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난 3월31일 밝혔다.

<사진> 총무원 사회국장 도은스님(왼쪽)이 3월27일 몽골 간단사를 방문, 주지 초이잠츠스님에게 불교방송 건립기금으로 3만500달러를 전달했다.

새롭게 건립되는 몽골불교 라디오방송의 이름은 ‘소라의 선율(Melody of conch)’로, 몽골 스님들이 의식 때 연주하는 소라모양의 악기에서 차용해왔다. 사용 주파수는 FM 97.5MHz이다. 간단사 안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방송이 제작되며, 몽골국립방송의 안테나를 통해 울란바토르 전역에 방송된다. 이르면 오는 5월20일 전후에 방송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총무원 사회국장 도은스님은 “몽골 불교의 융성을 기원하며 한국불자들이 정성을 모았다”며 “몽골의 젊은 불자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한국불교방송의 콘텐츠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간단사 주지 초이잠츠스님은 “몽골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울란바토르에 법음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타종교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잘 일궈내서 전국으로까지 방송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