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사람이 불과 찬물이 필요하여
곧 세숫대야에 물을 담아 불 위에 두었다.
한참 뒤에 가보니 불은 전부 꺼졌고 찬물은 더워졌다.
그리하여 불과 찬물은 두 가지를 모두 잃어버렸다.
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다.
부처님 법안에 들어가 도를 구하다가 다시
그 처자와 권속들을 생각하고,
세상일과 다섯 가지 탐욕 때문에,
그 공덕과 계율을 잃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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