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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松의 빈노트

인조임금과 정승 이시백

인조임금과 정승 이시백


조선조 16대 임금 인조는
신하들이 자신에게 직언하는 것을 장려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하가 왕을 추궁하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한 번은 임금과 신하가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임금이
"요즘 신하들이 나라 일을 소홀히 하는 듯하다"고 하자
정승 이시백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하께서는 신하가 성실치 못한 것을 걱정하지 마시고,
전하께서 신하에게 성실치 못한 것을 걱정하시옵소서."
임금을 크게 노하게 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얘기를 듣고서도
인조는 이시백을 귀하게 대접했습니다.
등골이 서늘해질 만한 직언을 한 이시백은 둘째치고
그런 소리를 듣고도 이시백을 극진히 대접한
인조 임금의 마음 씀씀이가 놀랍습니다.
한데, 이런 미담을 왜 오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걸까요.


2021. 01. 09. 백송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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