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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과수상학

[관상학]남성의 목은 굵고 튼실하며 약간 짧은 듯해야… 여성의 목은?



1930년대 여류 시인인 노천명 시인의 『산호림(珊瑚林)』에 실린 「사슴」이라는 시의 첫 구절은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로 시작한다. 이 시의 구절은 일제 강점기에 처해 있는 우리 민족의 모습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관상가로서 이 시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목의 관한 관상학적 표현에 주목하게 된다. 관상에서 목이 사슴처럼 가늘고 긴 것은 참으로 슬픈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궁색하고 고독하게 되는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매우 공감이 가는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오늘은 신체의 相(상) 중에 목의 형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목이란 우리 신체에서 가장 위에 있는 머리를 받들고 있으면서 신체의 동력의 근원이 되는 머리와 몸을 이어주고 모든 기관이 통해져 있는 가장 중요한 부위이다. 즉 생명의 근원이 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신체에서 매우 중요한 기둥과도 같은 부분이며 신체의 四肢(사지)와 몸통이 연결된 곳으로 들보와도 같은 부분으로 天柱(천주)라고도 칭한다.

그렇기 때문에 목은 둥글고 견실하고 틀어지지 않고 바르게 생겨야 할 것이다. 두상이 큰 사람은 당연히 굵은 목이어야 하며, 사슴처럼 두상이 작은 사람이라면 가늘면서 길어도 되지만 그래도 목은 굵으면서 모지지 않게 둥글어야 좋은 상으로 본다.

관상에서 가장 중요한 균형과 조화가 맞게 생겨야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남성은 陽氣(양기)를 타고 났으니 굵고 튼실하면서 약간은 짧은 듯한 것이 좋은 상으로 보고, 여성은 陰氣(음기)를 타고 났으니 약간은 길면서 가는 듯 해보여도 나쁘게 보지 않는다.

그러나 목이 굵고 짧은 사람은 목이 가늘고 긴 사람에 비해서 물욕이 많고 욕심이 많아서 남의 것을 쟁취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반면에 목이 가늘고 긴 사람은 남에게 자기 것을 자꾸 빼앗기게 되는 형상으로 좋지 않게 본다. 그리고 전체적인 신체의 형상으로 보아서 목이 너무 길거나 하면 고독하게 되는 상으로 독수공방하는 여성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얼굴의 형상도 턱이 가늘고 살집이 빈약한 경우가 많다. 현대적으로 미인의 형상인데 갸름한 얼굴의 미인형이 목도 가늘고 긴 형상일 경우 의외로 홀로 고독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가정에서 말 빨이 세 지게 되는데, 이것을 관상학 적으로 표현한다면 아이를 한둘 낳게 되면 목도 굵어지게 되고 허리와 허벅지, 그리고 발목도 굵어지게 되는데 그럴 경우 집안에서 파워가 커지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남편들이 엉덩이 살집과 허벅지와 발목이 가늘어지 지게 되면 정력도 약해지고 집안에서 가장으로서의 권위도 서지 않게 되는 것이다.

목이 둥글고 튼실하게 생기면 大富(대부)의 상이며, 네모지고 윤택하게 살집이 있는 사람은 大貴(대귀)의 상으로 장차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목에 주름이 굵게 생기기 시작하는데 목에 굵은 주름이 2~3개가 뒷목까지 둥글게 생기면 재물이나 수명도 좋은 것으로 판단하게 되니 괜히 목에 주름 편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목에 2개 정도의 주름이 생기게 되면 이는 이성에 관한 일을 일찍 겪게 되거나 결혼도 일찍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목을 뒤로 제치고 다니는 사람은 매사에 일이 잘 안 풀리고 힘든 상황일 가능성도 많으며, 목은 약간은 앞으로 향한 것을 貴相(귀상)으로 판단하게 된다. 목이 굵고 짧은 것은 재물복은 많으나 귀하기는 어렵고, 반대로 목이 길면서 희어서 학의 형상처럼 생기게 되면 淸貧(청빈)한 상으로 명예는 있으나 재물 복은 부족한 상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목이 짧은 것은 富(부)하지만 貴 (귀)는 부족하고, 목이 긴 것은 貴(귀)하기는 하나 재산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목이 구부정하게 굽은 사람은 일의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고 막힘이 많으니 자세를 바르게 하여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목에 있는 뼈를 울대뼈라고 하는데 마른체형으로 목에 살집이 얇은 사람은 이 울대뼈가 툭 불거져 나오게 되는데 이렇게 드러나게 되면 일에 쫓기게 되고 진행에 차질이 오게 되며, 항상 사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조심해야 될 것이다. 반대로 살찐 사람이 결후 뼈가 드러나게 되면 갑작스러운 변고로 뜻하지 않은 화를 당하게 될 수도 있으니 매사에 조심해야 될 것이다.

"세월은 우리 얼굴에 주름살을 남기지만 우리가 일에 대한 흥미를 잃을 때는 영혼이 주름지게 된다. 그 누구를 물을 것 없이 탐구하는 노력을 쉬게 되면 인생이 녹슨다."

아름다운 마무리 - 법정스님 - 노년의 아름다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