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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松의 빈노트

술과 사랑

술과 사랑


주거니 받거니 허물을
깨는 건 술이요.
주어도 받아도 그리움이
쌓이는 건 사랑이다.
 
뱃속을 채우는 건 술이요.
영혼을 채우는 건 사랑이다.

 
손으로 마시는 건 술이요.
가슴으로 마시는 건 사랑이다.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건 술이요.
한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건 사랑이다.
 

마음대로 마시는 건 술이요.
내 뜻대로 안 되는 건 사랑이다.
 
입맛이 설레는 건 술이요.
가슴이 설레는 건 사랑이다.
 
주린 허기를 채우는 건 술이요.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건 사랑이다.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건 술이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사랑이다.
 
잠을 청하는 건 술이요.
잠을 빼앗는 건 사랑이다.

 
2019.10.6 백송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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