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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松의 빈노트

바람이 불고 있는 거라면 좋겠다

바람이 불고 있는 거라면 좋겠다


창문 밖으로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있으면
그건 바람이 분다는 뜻.
창문 밖으로 물웅덩이가 일렁이고 있다면
그건 비가 내린다는 뜻.


나는 가끔
사람의 마음도 그렇게
짐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참 좋겠단 생각을 한다.


그 사람의 친절한 미소.
따뜻한 말 한마디.
그 사람의 사소한 몸짓 하나하나에도
내 마음엔 이렇게 바람이 불고 있는데
내 마음은 이렇게나 일렁이고 있는데
그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는 거라면 참 좋겠다.
그 사람의 마음에도 살랑살랑,
바람이 불고 있는 거라면 참 좋겠다.


2019. 05. 05. 백송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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